박현일의 '색채 인문학'> 프랑스인 차량 선호 색상은 자유 상징 '파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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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획
박현일의 '색채 인문학'> 프랑스인 차량 선호 색상은 자유 상징 '파란색'
(153) 색채와 기업
  • 입력 : 2022. 06.14(화) 13:06
  • 편집에디터

색채와 자동차

사람들의 자동차 색채 선호도는 시대와 나이(세대별) 그리고 지역 등에 따라 다양하게 반영되고 있고, 특히 20세기(1980년대와 1990년대)와 21세기의 자동차 색상 차이도 발견할 수 있다.

1988년 한 논문인 '한국인의 승용차 색채선호도와 Image에 관한 조사 연구'에서는 20대부터 50대까지 그들이 좋아하는 색상을 밝혔다.

20대에서는 백색이 1위(9.03%), 파란색이 2위(3.47%), 회색이 3위(2.78%), 공동 5위인 하늘색과 검정색(2.08%), 공동 8위인 빨간색과 은색 그리고 베이지색(1.39%), 밤색이 9위(0.69%)로 나타났다.

30대에서는 공동 2위인 백색과 파란색(9.03%), 회색이 3위(6.25%), 하늘색이 4위(4.86%), 베이지색이 5위(4.17%), 밤색이 6위(2.78%), 검정색이 7위(1.39%), 공동 9위로 빨간색과 은색(0.69%)이 나타났다.

40대에서는 백색이 1위(11.81%), 파란색이 2위(4.17%), 회색이 3위(3.47%), 빨간색이 4위(2.08%), 하늘색이 5위(1.39%), 공동 7위인 베이지색과 검정색(0.69%), 밤색과 은색은 한 명도 선택하지 않았다.

50대에서는 백색이 1위(6.25%), 파란이 2위(2.78%), 베이지색이 3위(2.08%), 하늘색이 4위(1.39%), 나머지 색인 밤색, 빨간색, 은색, 검정색, 회색은 한 명도 선택하지 않았다.

1993년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는 자동차 색깔로 운전자의 개성을 11가지로 정리하였다. 파란색 차를 즐겨 타는 사람은 여유가 있고, 스스로 번잡함을 멀리해 평화를 즐기며, 매사 균형감을 살려 무리가 없다.

1994년 8월부터 11월까지 현대자동차 색상별 판매결과에 따르면, 엘란트라는 파란색과 백색 그리고 은색이 대부분이었다.

색채와 수입차

한국일보 2004년 6월 22일자 신문에는 '호황땐 흰색, 불황땐 원색 잘팔려'라는 기사가 실렸고, 2004년 자동차 색깔엔 재미있는 정보가 숨어 있었다. 이 기사의 핵심은 경기 상황에 따라 '잘 나가는' 색깔이 다르고, 나라별로 가장 많이 팔리는 색깔에도 차이가 있다.

2004년 수입차 업계에서는 민족마다 나라마다 선호하는 차 색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발표하였다. 문화를 사랑하는 프랑스인들은 자유를 상징하는 파란색을 좋아한다.

2004년 BMW에서는 민족마다 나라마다 선호하는 차 색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발표하였다. "미국과 아시아 그리고 중동 지역에서는 주로 하얀색과 담갈색(베이지) 차량이 많이 판매되었다. 영국에서는 진청색(다크 블루) 차량이 많이 판매되었다."

2004년 대우자동차는 색상별로 장단점을 2가지로 구별하였다. 파란색은 과거 1톤 트럭 색상과 비슷해 선호도가 그리 높지 않았으나 최근 다양한 파스텔 톤의 색상이 적용되며, 경차와 소형차 부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문화예술 기획자/ 박현일(철학박사 미학전공)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