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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 대가' 하철경 화백, 진도에 작품 150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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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 대가' 하철경 화백, 진도에 작품 150점 기증

"고향 진도 예술문화 발전 돕고 싶어”
진도군 임농전시실 등 전시공간 조성

게재 2021-06-10 16:15:30
진도군청 상황실에서 이동진 군수와 임농 하철경 화백이 '임농 하철경 화백 작품 기증 협약식'을 가진 후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진도군 제공
진도군청 상황실에서 이동진 군수와 임농 하철경 화백이 '임농 하철경 화백 작품 기증 협약식'을 가진 후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진도군 제공

임농 하철경 화백(61)은 한국화를 현대적 점묘화법 형태로 선보이는 작업으로 알려져있다. 진도 임회면 삼막리 출신인 그는 남농 허건 선생의 수제자로 남종산수화의 맥을 이어온 전통수묵화의 거장이다. 야산이나 바닷가 풍경, 사찰 등을 소재로 크고 작은 점을 혼용하는 '미점법'을 활용해 개성있는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한국화를 계승하면서도 독창적인 기법으로 한국화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긴장과 파격, 충만과 공허를 화폭에 리드미컬하게 담아낸 그의 작품들엔 '대상에서 받은 인상과 감흥을 기록한 음색의 하모니'라는 평가가 늘 따라 다닌다.

그의 작품에 고향 진도의 춘색의 여실히 드러나는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작업을 할때 반드시 판소리를 듣는 까닭이다.

하 화백은 "판소리야말로 최소한의 그림에 최대한의 여운과 흥을 돋우는 것"이라며 "서편제 같은 맑은 소리와 우리 땅에서 나오는 후각적인 정취, 산야에 흐르는 시적인 운치를 색으로 표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판소리의 여운과 흥이 깃든 하 화백만의 남종산수화를 그의 고향 진도에서 항상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화의 대가 임농 하철경 화백이 작품 150점을 고향 진도에 기증한다.

진도군은 최근 군청 상황실에서 이동진 군수와 임농 하철경 화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농 하철경 화백 작품 기증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 내용에 따라 진도군은 '임농 전시실' 등 미술품 전시공간을 조성 하는대로, 기증된 작품 150점을 전시할 계획이다.

전통에 기반을 두면서도 현대적으로 풀어낸 독창적인 화풍으로 유명한 임농 화백은 국내를 비롯 중국, 일본, 러시아, 독일,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에서 63회의 개인전을 개최하고 960여회의 그룹전과 초대전에 참여했다.

글로벌(Global)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대한민국문화예술대상, 최우수예술작가상(미술 부문), 대한민국미술대전 연 4회 특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했다. 한국예총 회장(2회)과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운영위원장 등을 맡아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했다.

진도군 관계자는 "임농 하철경 화백의 학창시절부터 최근 작품까지 기증이 예정된 작품 150점을 대한민국 민속문화예술특구인 고향 진도군에서 소장·전시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