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소화수녀회, 수녀원 신축 기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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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소화수녀회, 수녀원 신축 기공식
숙원 사업 해결 위한 첫 삽
  • 입력 : 2021. 06.07(월) 15:32
  • 김해나 기자
예수의소화수녀회 제공
예수의소화수녀회(수녀회)가 숙원 사업이었던 수녀원 신축 기공식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수녀회는 지난 4일 광주 광산구 삼거동 소화성가정 옆에서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김희중(히지노) 대주교의 주례로 기공식을 마쳤다.

수녀회는 신앙공동체 안에서 독신으로 오랫동안 장애인들을 위해 헌신해 온 소화자매원 봉사자들을 위해 당시 지도신부였던 고 조비오 몬시뇰이 1999년 1월 설립했다.

소화자매원은 1956년 3월 결핵 환우들을 위해 시작됐다. 젊은 여성 봉사자들의 헌신과 동행으로 열악한 법인과 시설에서 생활하는 정신적 장애인들의 곤궁한 생활을 묵묵히 보살펴왔다.

이후 1985년 3월, 소화자매원은 사회복지법인 인가를 받았다. 법인 인가로 그간의 모든 재산을 출연, 직원으로 근무해 받은 급여 일부마저 법인으로 환원했다.

현재 수녀회에는 18명의 수도자들이 수도생활을 하고 있다.

두 달여 전부터 이미 정년을 한 노령의 수도자들이 갈 곳을 잃고 거처를 마련하기 위해 도움의 손길을 호소하고 나섰다. 수녀회의 어려움과 그동안의 헌신이 알려져 지역사회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다.

기공식을 마친 수녀회는 앞으로도 사회적 소외계층을 돌보며 그들에게 필요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녀회 관계자는 "소외계층이 사회에서 인정받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게 하기 위해 힘쓸 것이다"며 "새로 짓는 수녀원은 지친 이웃들에게 쉼과 회복을 제공하는 공간으로서도 기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녀회에 건축 후원을 하고 싶다면 광주은행 1107-021-111674(재단법인 예수의소화수녀회) 또는 농협은행 301-0280-2938-91(재단법인 예수의소화수녀회)로 하면 된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