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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갈레오티 | 미래의창 | 1만5000원
러시아는 지역적 경계도, 단일한 민족도, 중심이 되는 분명한 정체성도 없는 나라다. 크기도 어마어마 하다. 접근 불가능한 지역도 많고 흩어져 살기 좋아하는 거주민 특성까지 고려한다면 중앙 통치를 유지하기가 왜 그토록 어려웠는지, 중앙 통치의 상실이 권력자들에게 왜 그토록 두려운 일이었는지 이해할 수 있다. 류리크의 도착에서부터 몽골의 침략, 영토 확장, 왕조의 탄생과 몰락, 볼셰비키 혁명과 소비에트 정권, 개방정책에 따른 혼란, 그리고 현재의 푸틴에 이르기까지 통치자들이 러시아를 다스리기 위해 어떠한 방법을 활용했고, 러시아를 어떻게 발전시켰는지 단 한 권에 압축적으로 풀어냈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