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선주 금호1동 보장협의체 위원장
"몸의 균형도 잡고, 다이어트도 되는 일거양득 걷기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 건강 지키겠습니다."
강선주 금호1동 보장협의체 위원장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보행 건강'을 지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광주 서구 금호1동은 지난 7일부터 '보행 약자와 함께 내딛는 힐링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상·하반기 3개월 과정으로 나눠 전문 강사와 함께 매주 수요일 진행되며 어르신들의 편안한 걷기를 위해 전용 스틱을 지원한다.
강 위원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며 어르신들이 더욱 밖에 나오기 힘든 상황이 됐다"며 "어르신들이 일주일에 한 번, 1시간가량 햇빛을 받으며 노르딕워킹을 하게끔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표다"고 설명했다.
노르딕워킹은 동계스포츠 스키 종목인 크로스컨트리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용 스틱을 이용한 걷기 운동이다. 양손으로 스틱을 사용해 걸으며 신체 중심을 안정되게 잡아주고 자기 체력에 맞게 운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특히 심장과 무릎관절에 부담이 덜어져 누구나 접하기 쉬운 운동이라 노인들의 근력 향상에 적합하다.
강 위원장은 "고관절이 틀어져 있거나 자세가 바르지 않은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다"며 "운동을 통해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고 신체 불균형도 교정할 수 있다. 치매 예방과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고, 어르신들이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운동이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 대상자는 서구 통합돌봄과에서 전수조사를 진행해 결정됐다. 서구에서 보행 약자 65~75세 어르신 9명을 선정해 금호시영3단지 뒤쪽 공원에서 함께 운동을 배운다.
혹시 모를 비상 상황을 대비해 서구 직원 한 명이 파견됐고, 김성희 금호1동장도 매주 현장에 나와 분위기를 확인하고 있다.
이밖에도 금호1동 보장협의체는 중증 장애인 반찬 배달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강 위원장은 "지난해 어르신들 대상으로 어른용 기저귀, 물 없이 쓰는 샴푸 등 키트 지원을 했었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올해도 그런 사업을 생각해내서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조손 가정, 홀몸 어르신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위주로 사회적 약자를 더 발굴하겠다"고 다짐했다.

14일 광주 서구 금호1동이 '보행 약자와 함께 내딛는 힐링워킹'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과 함께 '노르딕 워킹'을 하고 있다. 광주 서구 금호1동 보장협의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