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립극단 제62회 정기공연 '하얀앵두'가 오는 15~16일 오후 7시30분 온라인(유튜브) 생중계 공연으로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시민들 곁에 찾아간다.

이번 공연은 순천시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온라인 공연으로 변경돼 '순천시문화예술회관 Live'유튜브 채널에서 무료 진행하게 됐다. 26일~5월5일까지 녹화중계로도 방송된다.

배삼식 극작가의 연극 '하얀앵두'는 소멸에 관한 이야기지만 동시에 새로운 탄생을 들려준다. 살아있는 존재들의 탄생과 죽음의 순환 구조를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삶의 차원은 다르지만 모두 탄생함으로써 소멸하고 형체는 사라질지언정 누군가 기억 속에 영원히 남는다. 기억이 남아 있는 한 소멸하지 않는다. 어떤 존재는 사라짐으로써 누군가의 기억 속에 화석처럼 '영원'을 얻는다.

'하얀앵두'는 지질학 속 삼엽충 화석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 삶에 투영함으로써 삶의 순환성을 보여준다. 지금-여기에 존재하는 과거와 미래, 영원의 순간을 이야기 한다.

순천시 홈페이지를 참고, 순천문화예술회관 시립극단(061-749-3429)으로 문의하면 된다.

순천시립극단 하얀앵두 공연. 순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