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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의혹에도 침묵하는 광양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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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의혹에도 침묵하는 광양시장

게재 2021-04-01 16:05:47
광양=심재축 기자
광양=심재축 기자

자고 나면 쏟아지는 정현복 광양시장과 그 가족의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광양 정가가 시끄럽다. 특히 반세기 동안 공직생활을 이어온 정 시장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정치생활에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정 시장과 부인, 아들은 크게 4가지 부동산 투기 관련 의혹을 받고 있다.

정 시장과 아들 소유의 광양시 칠성리 일대 토지의 도로 편입, 광양 진월면 군도 6호선 도로 건설 계획을 미리 알고 부인 명의로 주변에 땅을 매입하게 된 경위이다.

2019년 기준 서울에 아파트 2채를 소유하고도 광양시에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공임대 아파트를 10년 가까운 임차하고 광양시로부터 성황지구 토지개발 보상금을 수령하고도 공직자 재산신고를 누락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사실로 드러날 경우 본인과 아들 땅을 쪼개 도로를 내고, 더 많은 보상금 차익을 노리고 배우자 명의로 땅을 매입해 묘목을 심어 짧은 기간 거액을 챙긴 부동산 투기 범죄자가 아니면 뭐란 말인가. 심지어 정 시장 재임 기간 발생한 각종 개발 인허가 과정도 다시 종합 감사를 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정 시장 일가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지역민과 사회·시민단체뿐 아니라 정치권까지 연일 대시민 사과와 해명을 촉구하고 있다.

15만 명 광양 시민들의 실망과 분노를 생각한다면 당장이라도 정 시장은 시민 앞에 나서야 한다. 억울함이 있다면 의혹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하고 투기가 맞는다면 시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정치적 책임뿐 아니라 법의 심판도 받아야 한다.

광양시민들의 분노도 아랑곳하지 않고 의혹이 불거진 지 일주일여 가 지나는 동안 침묵하고 있는 정 시장이 더욱 한탄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