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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초대석>조성희 전남대학교총동창회장 "전남대 글로벌화 일조…지역사회 발전 도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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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초대석>조성희 전남대학교총동창회장 "전남대 글로벌화 일조…지역사회 발전 도움 될 것"

전국에 있는 40만 동문들 '전남대 정신'으로 결집
포스트코로나 대응 …비대면 소통·모임 시스템 구축
지역 발전 위한 참여·관심도 높여 선도적 역할 지속

게재 2021-03-11 10:20:45
조성희 전남대학교총동창회장이
조성희 전남대학교총동창회장이 "정성택 전남대 총장이 약속한 '품격있는 대학'의 완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협조하는 총동창회를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양배 기자

"대학 발전의 3대 축은 교직원, 학생 그리고 총동창회입니다. 저는 모교 전남대학교와 총동창회의 발전이 지역과 나라 발전의 초석이라고 굳건히 믿습니다. 정성택 총장님께서 약속하신 '품격있는 대학'의 완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협조하는 전남대학교 총동창회를 만들겠습니다."

전남대학교총동창회 제35대 회장에 취임한 조성희 싸이버테크㈜ 대표이사의 각오다.

지난달 23일 전남대 국제회의동 용봉홀에서 개최된 2021 정기총회에서 총동창회장에 선출돼 별도 취임식 없이 바로 3월1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기업인으로서 꾸준히 기부활동을 펼쳐온 조성희 총동창회장은 지역사회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내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남대총동창회 현황을 소개하면.

△전남대총동창회는 1회 졸업생들이 배출된 1956년 전국 종합대학 최초로 창립됐다. 65년의 긴 역사 동안 학부와 석·박사를 포함해 특수대학원까지 40만 명의 동문을 배출한 거대 조직으로 성장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법대, 농대, 경영대, 공대, 인문대, 사회대를 졸업 후 사업에 성공한 동문들도 많고, 의대, 치대, 약대, 간호대 동문들도 각 지역에서 개업해 튼튼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사범대는 수년째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교사를 배출해 전국의 학교와 교육행정에 종사하며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근래에는 공무원 진출이 눈에 띄게 늘어 각 지자체 공무원들의 대부분이 우리 대학 출신들로 채워지고 있는 등 인적 인프라가 튼튼하다.

현재 서울동창회를 비롯한 각 시‧군지부, 미국의 뉴욕, LA, 일본, 베트남의 하노이, 호치민, 중국의 상하이, 온주 등 해외지부와 광주의 아파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단위 조직과 단과대학, 과별 동창회가 조직돼 있다. 또 전·현직 동문 기관장들의 모임인 '용현회', 동창회 조직의 취약지라고 할 수 있는 여성 및 젊은 동문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한 '여성용봉회'와 '푸른용봉회'가 조직돼 있고, '동창골프회', '산악회' 등 취미동아리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인적 인프라를 전남대학교라는 끈끈한 네트워크로 묶어내는 것이 총동창회의 역할이며 과제다.

-전남대총동창회의 그간 비전은 무엇이었나. 전임들과의 가장 큰 차별점은.

△전남대총동창회는 지난 1956년 젊은 1, 2회 전남대 졸업생들이 주축이 돼 아직 사회에 뿌리를 내리지 못한 상태에서 재정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출범했다. 초기에는 큰 성과를 낼만한 활동을 하지 못했지만, 후에 동창회의 정체성과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러한 공감대가 햇수를 거듭하며 외연을 확장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역대 회장님들과 원로 선배님들의 선견지명과 공로에 깊은 존경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전남대학교총동창회의 비전은 회칙에 '회원 상호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모교발전과 지역사회 및 국가발전에 공헌함을 그 목적으로 한다'고 명기돼 있다. 총동창회는 회장이나 몇몇 임원들만이 활동하는 곳이 아니라, 새내기 동문부터 원로 동문들까지 지혜를 모으고 상부상조하는 곳이어야 한다. 우리 총동창회의 가장 큰 힘은 40만 명에 가까운 동문 저변에서 나온다. 40만 동문을 '전남대 정신'으로 한데 묶어내는 일을 임기 동안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려 한다. 이를 위해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비대면 형태라도 소통과 회의, 모임을 자주 갖는 시스템과 인프라를 꼭 구축하겠다.

-법학과 공학 모두를 전공했고, 현재는 기업인으로 활동 중이다. 이러한 이력들을 총동창회장의 역할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전남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기업체에 입사해 경영관리와 영업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뜻하는 바가 있어 싸이버테크(주) 창업해 경영하다보니 경영관리, 영업분야 그리고 끊임없는 연구개발 없이 기업의 지속 성장이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급변하는 인터넷 환경과 ICT 분야의 전문성 확보 그리고 젊은 연구 인력들과의 원활한 소통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국립 목포대학교 대학원에 입학, 만학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빅데이터' 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학문에서 문과와 이과를 모두 거친 셈인데, 법이라는 인류 역사의 집대성과 하이테크놀로지의 결합으로 어떤 사안이든 양면을 보고 새로운 관점에서 뒤집어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게 됐다. 또 타인의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역지사지의 안목을 길러왔다고 자부한다. 이를 통해 빠르게 변화되는 현 시대에 발맞춰 스마트한 총동창회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이와 함께 경영하고 있는 회사가 ICT기업인만큼 총동창회의 회무 활동과 동문들의 커뮤니케이션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SNS에 익숙한 젊은 동문들과의 소통과 화합에 큰 변화를 주는 총동창회장이 되겠다.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대학 동문회의 소통방식도 변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은 어떠했고, 앞으로의 변화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의 동창회 활동이 너무 그립다. 1년의 정기 행사 계획이 수립되면 크고 작은 행사를 수시로 열어 회원들과 회의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다. 12월 말 송년회부터 2월 정기총회까지 수십 차례의 오프라인 회합과 모임을 통해 모교와 총동창회의 발전을 논의하고 의견을 조율하면서 우의를 다졌다. 이제는 기억조차 희미해진 듯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이제 동창회 문화도 많이 바뀌었고, 또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택트 문화, 온라인 중심의 생활 확산, 디지털 가속화에 따라 우리 삶의 방식이 변화되고 있다. 성공적인 총동창회를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전통적인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SNS, 홈페이지, 유튜브, 온택트 등을 통해서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시키고 코로나 이전의 소통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우리 전남대총동창회도 이런 시대적 변화에 따라 코로나 팬데믹 극복 메시지를 총동창회 회원분들께 전달하려 한다. 언제, 어디서, 누구든 찾아올 수 있도록 공간과 시간의 한계를 극복해 총동창회를 알릴 수 있는 글로벌한 전남대총동창회를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

-지역 사회에서 전남대총동창회의 역할은.

△전남대학교는 1952년 전쟁의 와중에도 인재양성을 바라는 지역민들의 염원과 성원으로 개교해 지난 69년 동안 나라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특히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많은 희생을 치렀다. 교수님들의 '우리의 교육지표' 선언과 동문들의 '5·18민주화운동'은 우리나라 근대사에 큰 획을 그었고, 민주화의 물줄기를 바꿨다. 한마디로 민주와 인권의 성지가 바로 이 곳, 전남대학교이다.

이렇게 전남대학교는 '광주정신'의 산실이 됐고 '광주정신'은 '모두가 하나되는 대동세상(大同世上)을 향해 나아가는 공동체 정신'이다.

전남대학교는 설립 이래 호남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왔다고 생각한다. 모교가 우리 호남의 미래를 견인하듯 우리 총동창회도 지역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조직이 돼야 한다. 작금의 우리는 AI, 4차산업혁명 등 급격한 시대변화와 가치관의 혼란시대를 헤치고 나아가야 할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럴 때일수록 정체성을 확립하고, 원칙과 기준을 갖고 꿋꿋하게 나아가는 조타수(操舵手)가 필요하다. 그 조타수의 책임과 의무를 전남대학교와 전남대학교총동창회가 기꺼이 맡아 수행해야 한다.

현재 지역의 전남대, 조선대, 호남대, 광주대 4개 대학 총동창회 협의체가 구성돼 있다. 이들 동창회와 정기적인 실무미팅, 회장단 회의, 체육행사, 교류사업도 우리 총동창회가 해야할 일의 하나다. 각 대학 총동창회가 지역사회에 필요한 조직이 되도록 지역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역의 발전을 위한 참여와 관심도를 높이는데 우리 전남대총동창회가 선도적 역할을 지속할 것이다.

-전남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혹은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먼저 후배들에게 가장 먼저 실력을 기르라는 부탁을 하고 싶다. 실력은 대학인의 기본이다. 모교에서 들려오는 후배들의 연구 성과, 고시 합격, 높은 취업률 등 좋은 소식은 우리 동문들의 자부심이 된다. 본인의 실력을 증명해 보일 수 있을 때에야 자신감도 생기고 다음 단계로의 도약도 가능하다. 또 좋은 선배들을 만나 2차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둘째, 우리 대학 출신들은 희생을 무릅쓰고 늘 정의로운 선택을 해 왔다.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기로에 섰을 때 박관현, 김남주, 윤상원 등 치열하게 고민했던 선배들의 마음과 실천의 발자취를 느껴보고 고민해 보시기를 바란다. 69년의 세월 동안 선배들이 남기신 유산들을 잘 돌아보고, 그 의미를 되새겨보자.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 전남대학교가 100년을 넘어 세계로, 미래로 쭉쭉 뻗어나갈 수 있는 계기를 우리 후배님들이 잘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

셋째, 전남대인의 긍지를 품고 모교를 더 사랑하라는 부탁이다. 전남대학교는 지역민과 함께 광주·전남을 일궈온 거점 국립대학이다. 민주·인권·정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온 전남대학교의 빛나는 역사는 세계 속에 무궁할 것이며, 새로운 변혁의 물결이 아무리 사나워도 전남대학교와 40만 동문들은 세파를 헤쳐 나가는 여러분 곁을 굳게 지켜줄 것이므로 담대히 앞으로 나아가기를 응원한다.

조성희 전남대학교총동창회장이
조성희 전남대학교총동창회장이 "정성택 전남대 총장이 약속한 '품격있는 대학'의 완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협조하는 총동창회를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