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대비, 영암군·영광군 관광개발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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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대비, 영암군·영광군 관광개발 '기지개'
영암 영산강·월출산 잇는 99.9㎞ 자전거도로 추진||영광 칠산타워 주변 15만여㎡ 체류형 관광지 조성
  • 입력 : 2020. 11.12(목) 16:18
  • 영암=이병영 기자

영광 칠산대교 전경. 영광군 제공

영암군이 영산강과 월출산을 잇는 99.9㎞ 구간 자전거도로 개설에 나선다. 영암군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춤했던 전남도내 관광사업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영암군에선 영산호 수변길과 국립공원 월출산 등 99.9㎞ 구간을 잇는 경관 자전거도로 개설에 나선다. 영광군도 칠산타워 주변 15만㎡ 부지 규모 관광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정확한 관광예측 등을 기반으로 관광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99.9㎞ 폐달 밟고 영산강·월출산 한눈에 감상

영암군의회는 지난 10일 관광산업발전연구회가 주관하는 영산강 수변·국립공원 월출산 경관 자전거도로 조성사업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중간보고회는 의원 연구단체로 조정기의원을 대표로 고천수 의원, 노영미 의원, 유나종 의원과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해 경관 테마형 자전거도로 개설 구간 선정과 역사·문화 자원 연계 방안을 찾는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자전거도로는 영산호 수변길과 국립공원 월출산 등 3개 구간으로 나눠 총 연장 99.9㎞를 3단계로 사업 구간을 정해 연차적으로 시행된다.

자연경관을 최대한 활용해 보고·듣고·느끼고·체류하고 즐길수 있는 명품 자전거 도로를 만들 예정이다.

1구간 영암 꽃가람길은 나불도를 거쳐 세한대학교와 망월천, 독천낙지거리, 학산 광암마을과 학파저수지를 연결하는 총연장 38.2㎞ 구간이다. 이 구간에는 포토존과 수상데크, 조류 관찰대, 나루터, 상징광장 등 거점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2구간 월출산 자락길은 학파저수지를 시작으로 상대포역사공원, 구림마을과 100리 벚꽃길, 월출산 천황사 사자저수지와 기찬묏길을 연결하는 총연장 39.6㎞ 구간에 쉼터와 포토존, 꽃단지, 가로수를 식재하는 등 볼거리와 쉴거리가 조성된다.

3구간 마한 가는 길은 신금대교와 시종 간척지, 마한문화공원까지 총연장 22.1㎞ 구간에 느티나무, 팽나무, 홍가시나무 등 가로수를 집중적으로 식재된다. 무안군 일로와 나주시 동강을 연결하는 교량을 설치해 자전거 동호회원을 유입시킬 계획이다.

자료수집과 관계공무원 간담회, 현장조사 및 의견수렴 등을 통해 오는 12월 최종보고회를 거쳐 결과보고서를 제출한 뒤 12월중 영암군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조정기 대표의원은 "영산강과 월출산을 활용한 자전거도로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며 "기존 자전거도로 이미지를 탈피한 차별화된 경관(꽃단지·가로수실) 테마형 자전거도로를 조성해 외지 방문객을 집중 유치하는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자"고 방안을 제시했다.

●칠산타워 주변 체류형 관광지 조성

영광 대표명소인 '칠산타워' 주변으로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대규모 체류형 관광지 조성이 추진된다.

영광군은 최근 청사 2층 소회의실에서 칠산타워 주변 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칠산타워 지척에 있는 섬 목도와 영광군이 매입한 7만여㎡를 포함한 15만㎡ 부지에 공원과 녹지, 숙박·체험·교육·전시·체육시설, 주차장 등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광군은 앞서 칠산타워 주변 개발을 위해 용도지역·용도구역 변경을 하고, 경관성·교통성·재해영향성 검토를 마쳤다.

수산자원 보호구역·농업진흥지역 해제와 산지협의·전략적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를 모두 마무리함으로써 내년 말까지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완료할 수 있게 됐다.

영광군은 칠산타워와 더불어 지난해 칠산대교 개통으로 관광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주민소득 창출 공간 조성을 위해 맞춤형 관광단지 개발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칠산타워를 중심으로 누구나 먹고, 즐기고, 체험하고, 머물며 쉴 수 있는 관광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관광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홍석봉 부군수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수립용역을 통해 칠산타워 주변을 다양한 해양체험관광, 힐링, 웰니스 관광지로 조성해 영광군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광군은 2018년 실시한 '칠산타워(향화도) 주변 관광개발사업 타당성 검토 및 기본 구상 용역'을 착수한 바 있다.

당시 확정된 개발 계획은 △칠산타워와 주변지역과 연계한 체험·여가·관광 특성화 △보행네트워크 설정 및 거점시설·체험시설 연계 △관광수용을 위한 광역적 접근성 및 지역활성화 연계 등이 제시됐다.

영암=이병영 기자 by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