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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장 연극의 진수를 맛보세요
씨어터 연바람서 '2020 연극 있다-잇다 페스티벌'||12월19일까지 서울·부산·춘천·구미 등 연극단체 참여
  • 입력 : 2020. 11.02(월) 16:42
  • 박상지 기자

광주 동구 씨어터연바람에서 개최되고 있는 '있다-잇다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서울, 부산, 춘천, 구미 극단의 참여 작품들. 씨어터 연바람 제공

씨어터 연바람이 주최하는 '있다-잇다 페스티벌'은 소극장 연극을 오랫동안 이어가기 위해 지역 연극인들이 기획한 연극축제다. 이러한 염원에 동참한 전국의 연극인들은 지난 4년간 연극-공연, 극장-무대, 배우-관객을 잇는 '있다-잇다 페스티벌'에 참여하기 위해 광주로 모여들었다.

올해에는 서울, 부산, 춘천, 구미의 연극인들이 우수한 레퍼토리를 들과 광주를 찾았다.

젊은연극인들의 재기발랄한 작품에서부터 배우의 품격과 공연의 품격, 연극의 품격을 느낄수 있는 작품으로 코로나로 인해 가족의 소중함, 주변이웃에 대한 관심 등의 주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에는 부산 극단 '시나위', 서울 '어드벤쳐프로젝트'와 '스튜디오 9', 강원도 춘천 '도모' , 구미극단 '공터_다'와 광주극단 '푸른연극 마을'이 참여한다.

오는 12월 19일까지 씨어터 연바람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의 첫 포문은 지난 27일 광주극단 '푸른연극마을'이 열었다. 새로운 5월 창작극 '고백:얼굴뒤의얼굴'을 무대에 올려 호평을 받은바 있다. 이 작품은 각기 다른 입장으로 1980년 5월 광주를 마주한 두 남자의 고백을 뼈대로 40년이 지나서도 여전히 이 역사가 현재 진행형의 아픔임을 이야기 하고 있다.

3일 오후 7시에는 서울극단 어드벤처프로젝트의 '헬로우 미스미스터'가 페스티벌의 두번째 무대를 장식한다. '더럽(THE LOVE)'게 매력적인 반전 판타지 로맨스 연극으로 젊은 연극배 우들의 재기발랄하고 명랑한 움직임으로 치매와 죽음에 대한 소재를 무겁지 않게 풀어내고 있다. 치매로 기억을 잃고 저승으로 올라가게 된 '하숙련' 할머니는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기로 마음먹고 저승 소개팅에 나가면서 벌어 지는 이야기다.

7일 오후 5시에는 '귀가_집으로가는길'이 공연된다. 부산극단 '시나위'의 '귀가_집으로가는 길'은 2019부산연극제에서 우수작품상 과 희곡상을 받은 작품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구축해내어 호평을 받은바 있다. 40년이라는 세월동안 무대를 지켜온 연기파배우들의 저력으로 작품의 내면을 잘 그려내고 있다.

10일 오후 7시30분에는 '아버지와 살면'이 공연된다. 이야기의 배경은 1948년 7월이다. 3년 전 히로시마에 미국 폭격기 B29가 투하한 원자폭탄으로 번쩍이는 순간에 모든 것이 녹아버리고 사라진 후 어느 여름날이다. 미쓰에는 3년 전 히로시마의 하늘에서 벌어졌던 그 순간 의 섬광에 대한 두려움으로 하늘에서 번쩍이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게 됐다. 두 부녀는 도서관에서 미스에 앞에 나타난 해군 장교 출신 기 노시타를 두고 알콩달콩 실랑이를 피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14일 오후5시 무대에 오를 서울극단 스튜지오9의 '동물원 이야기'는 진정한 소통이란 무엇인지에 관한 내용을 다룬 작품이다.

이외 '단막극 열전' 시리즈에서는 '아빠들의 소꿈놀이' '이름을 찾습니다' '지상의 주민들' 등이 무대에 오른다. '온라인 희곡 낭독전'은 시민과 배우가 함께 읽는 희곡낭독으로 공선옥 작가의 '은주의 영화', 양수근 작가의 '아빠는 오십에 잠수함을 탔다' 등이 유튜브 연바람TV를 통해 선보이게 된다.

각 연극당 입장료는 2만원이며, 프리패스티켓을 구입하면 60% 할인된 가격에 모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광주 동구 씨어터연바람에서 개최되고 있는 '있다-잇다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서울, 부산, 춘천, 구미 극단의 참여 작품들. 씨어터 연바람 제공

광주 동구 씨어터연바람에서 개최되고 있는 '있다-잇다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서울, 부산, 춘천, 구미 극단의 참여 작품들. 씨어터 연바람 제공

광주 동구 씨어터연바람에서 개최되고 있는 '있다-잇다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서울, 부산, 춘천, 구미 극단의 참여 작품들. 씨어터 연바람 제공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