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춧가루는 없었다' KIA, KT에 6-7 재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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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고춧가루는 없었다' KIA, KT에 6-7 재역전패
  • 입력 : 2020. 10.27(화) 22:06
  • 최동환 기자
KIA 김민식이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시즌 15차전서 4회말 최원준의 적시 2루타로 득점한 뒤 덕아웃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가을 야구에 실패한 KIA타이거즈가 2위 경쟁을 하고 있는 KT위즈를 상대로 매운 맛을 보여주지 못했다.

KIA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시즌 15차전서 6-7로 재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KIA는 71승 69패 승률 0.507를 기록했지만 6위를 유지했다.

KIA 선발 장현식은 2.1이닝 동안 피홈런 1개 포함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선발 장현식의 바통을 이어받은 김기훈은 3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했다.

김재열은 6회초 1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1.2이닝 무실점을, 홍상삼은 8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마무리 박준표는 6-5로 앞선 9회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대타로 나선 황대인이 1안타 역전 2타점, 1번 중견수 최원준이 3안타 2타점의 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IA는 이날 4회까지 매이닝 실점을 허용했다. 1회초 1사 1루에서 로하스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얻어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2회초엔 2사 2루에서 조용호에게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고, 3회초에는 1사 3루에서 장성우에게 1타점 중전적시타를 허용했다.

4회초엔 2사 후 황재균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얻어 맞았다.

KIA는 0-4로 뒤진 3회말 1점을 만회했다. 볼넷으로 출루한 유민상이 박찬호의 투수 땅볼 때 2루 진루에 성공했고, 최원준의 중전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1-5로 뒤진 4회말엔 3점을 쫓아갔다. 선두타자 최형우와 나지완의 연속 안타에 이은 김태진의 진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민식이 1타점 우중간 적시타, 유민상이 1타점 중전적시타를 때려 2점을 뽑았다. 계속된 2사 1·3루에선 최원준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 4-5로 추격했다.

KIA는 8회말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나지완과 김태진의 연속 안타에 이은 김민식의 투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대타 이우성이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대타 황대인이 2타점 중전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KIA는 9회초 1사 2루에서 대타 김민혁에게 우월 투런 홈런포를 얻어 맞으며 결국 6-7 재역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