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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생산자 협력'…해남 세발나물 전국 판매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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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이마트-생산자 협력'…해남 세발나물 전국 판매망 구축

‘천연소금’으로 불리는 특산물
'국산 먹거리 판로 확대' 선정
생산량 증가·이마트 전점 납품
지역 대표 특산물로 자리매김

게재 2020-10-26 17:18:43
이마트의 국산 먹거리 판로 확대 사업을 통해 전남 일부 지역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세발나물을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200g 1봉지당 1380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김규호씨가 재배한 세발나물. 이마트 광주점 제공
이마트의 국산 먹거리 판로 확대 사업을 통해 전남 일부 지역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세발나물을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200g 1봉지당 1380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김규호씨가 재배한 세발나물. 이마트 광주점 제공

이마트의 우수 국산 먹거리 판로 확대 사업을 통해 해남 '세발나물'이 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그 덕에 전국 이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 세발나물은 이제 고구마, 배추와 나란히 해남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발나물은 10월 말부터 5월까지 재배되는 갯벌 뚝에 자라는 나물로, 갯벌지역 중 전남 해남‧신안지역에서 별미로 먹던 갯나물의 일종이다. 부침개에 부추 대신 넣어 먹을 정도로 칼슘이 높고 적당한 염분을 가지고 있어 '천연소금'으로도 소개된 바 있다.

하지만 보편화되지 않고 바다와 먼 지역 소비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탓에 일반 식재료로 흔히 쓰이지 않았다. 또 지역 1개 농가에서 소규모로 운영될 정도로 재배 범위가 좁고 생산량이 많지 않아 보급도 힘든 상황이었다.

2012년 무안에서 깐쪽파 농가를 운영하던 김규호씨는 일반 식재료가 아닌 국산 이색 먹거리를 찾던 중, 해남지역 토속 음식이자 갯나물인 세발나물을 알게 됐다. 이후 직접 생산에 나서게 됐지만 판로가 지역으로 한정됐고, 수요가 부족해 한계에 부딪혔다.

그러던 중 기회가 찾아왔다. 세발나물이 지난 2015년 이마트가 진행한 '우수 국산 먹거리 판로 확대 사업'에 선정돼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된 것. 이마트가 농가 소득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세발나물을 상품화하자 그 이름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해남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인 고구마, 배추 이외에 새로운 대표 상품을 만들어 지역 농산물을 지키고 싶었던 김규호씨의 열정과 이마트가 주도한 세발나물 상품화는 '이마트 전점 납품'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 같은 판로 개척은 2012년 당시 생산면적 2314㎡(700평)에서 2020년 현재 6만1152㎡(2만여 평)으로 확대돼 생산량 30배 증가라는 성과를 이뤄냈고, 매출 역시 2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4배 가량 증가했다.

그 덕에 8년 전만 하더라도 전남 일부 해안지역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세발나물을 이제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200g 1봉지당 1380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대형 유통 판로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게 된 김규호씨는 세발나물 외 깐쪽파까지 확대 운영 중이다. 2009년 호남지역 로컬푸드 납품으로 이마트와 첫 인연을 맺은 그는 현재 4만여 평에서 깐쪽파를 재배 중이며, 이를 통해 8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마트와 지역 농가의 상생 협력으로 생산자는 안정적인 생산과 소득을 올리고 이마트라는 전국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 이마트는 산지에서 직접 재배한 상품을 보다 저렴하게 소비자에게 제공하며 효율적인 유통구조를 개척했다.

이마트 최인용 산지바이어는 "지역 농가의 우수한 상품이 앞으로도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향후 이를 바탕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는 구조를 확립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