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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의 승부사' KIA 양현종, '7전 8기' 끝에 7년 연속 1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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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의 승부사' KIA 양현종, '7전 8기' 끝에 7년 연속 10승

NC전서 5.1이닝 3실점 피칭
통산 146승…선동열과 타이
KBO리그 역대 다승 공동 4위
성실함으로 꾸준히 경기 소화

게재 2020-10-14 17:23:04
7년 연속 두자릿 수 승수 달성과 함께 통산 146승으로 선동열 전 KIA 감독과 함께 KBO리그 역대 다승 부문 공동 4위에 오른 KIA 양현종. KIA타이거즈 제공
7년 연속 두자릿 수 승수 달성과 함께 통산 146승으로 선동열 전 KIA 감독과 함께 KBO리그 역대 다승 부문 공동 4위에 오른 KIA 양현종.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2)이 KB0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 '꾸준함의 승부사' 양현종은 '7전 8기' 끝에 7년 연속 10승 달성과 함께 개인통산 146승을 거둬 '국보급 투수' 선동열 전 KIA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양현종은 지난 1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KIA가 6-2로 앞선 6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장현식에게 넘기고 선발 임무를 마쳤다. 장현식이 1명의 승계주자만을 홈에 들여보내 양현종은 3실점했지만 KIA가 11-9로 승리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8월28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시즌 9승을 거둔 뒤 지독한 '아홉수'에 시달린 양현종은 8경기 만에 시즌 10승 고지에 올라서며 7년 연속 두자릿 수 승수를 달성했다. 이강철(10년), 정민철, 장원준(이상 8년), 유희관(7년)에 이어 KBO 리그 역대 5번째 기록이다. 좌완투수로는 장원준과 유희관에 이어 통산 3번째다.

양현종은 또 이날 선발승으로 개인통산 146승을 거둬 선동열 전 KIA 감독과 함께 KBO리그 역대 다승 부문 공동 4위에 올랐다. 역대 1위는 송진우의 210승, 2위는 정민철의 161승이다. 3위는 타이거즈 레전드인 이강철의 152승이다.

양현종의 7년 연속 10승과 통산 146승은 '꾸준함'으로 쌓아올린 성적이기에 더욱 값진 결과물이다.

2007년 2차 1라운드(전체 1순위)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양현종은 지난 2019년까지 13시즌 동안 136승(85패)을 거뒀다. 무려 8번이나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으며 1813.2이닝을 소화했다.

데뷔 후 2년 간 선발과 불펜을 오갔지만 2009년부터 선발투수 한 자리를 꿰차며 그해 12승 5패 평균자책점 3.15, 2010년 16승8패 평균자책점 4.25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

2011년(7승 9패 평균자책점 6.18)과 2012년(1승 2패 평균자책점 5.05)엔 부상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2013년엔 9승 3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2014년 16승을 거둔 이후부터는 매년 꾸준히 10승 이상을 올리며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에는 무려 20승을 수확해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양현종은 선발투수의 최고 덕목인 긴 이닝 소화력도 꾸준히 보여줬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170이닝 이상을 책임졌고, 2016년에는 첫 200이닝을 돌파했다.

올시즌에는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54이닝을 소화하며 10승 8패 평균자책점 4.56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양현종의 올해 10승 도전은 순탄치 않았다. 올해 부진과 불운이 겹치면서 뒤늦게 10승을 올렸다.

특별한 부상이 있는 것이 아니지만 예전과 같은 구위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피안타율이 높아진 때문이다. 올시즌 양현종의 피안타율은 0.267로 지난해 0.241보다 높다. 무실점 경기는 단 한차례에 불과하고 5실점 이상 경기가 6번이나 된다.

9승을 거둔 이후에는 지독한 '아홉수'에 발목이 번번히 잡혔다. 부진한 것은 아니었지만 타선의 빈약한 득점 지원과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9승 이후 7경기에서 KIA 타선의 득점지원은 2.5점이 채 안됐다.

그럼에도 양현종은 대투수답게 꾸준히 자신의 책임을 다하며 마침내 대기록을 작성하며 KBO리그 역사를 향해 또 한걸음 내디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