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시대 앞두고 직무 전문성 높일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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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시대 앞두고 직무 전문성 높일 터"
■ 광주도시철공사 차량팀 심광식·이용화 과장||광주도시철도공사 '철도차량정비기능장' 배출||호남권 유일 합격… 최고수준 국가 자격증 ||학습동아리·멘티-멘토링 제도 역할 도움
  • 입력 : 2020. 10.12(월) 17:04
  • 박수진 기자

이용화 과장

심광식 과장

"광주도시철도 '2호선 시대'를 앞두고 명품 지하철로 만들기 위해 더욱 전문성을 높이겠습니다."

올해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철도차량정비기능장'을 취득한 광주도시철도공사 차량팀 심광식 과장(45)과 이용화 과장(42).

철도차량정비기능장은 안전한 철도운행을 위해 철도차량 정비와 검사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전문기능인력을 국가가 인정해주는 국가기술자격이다.

철도차량공학 등 필기시험과 철도차량정비, 검사 실무 등 실무능력까지 평가받는다.

심 과장과 이 과장은 2003년 공채 1기로 입사 동기다. 이들은 광주에 지하철이 생긴다는 소식을 접하고 대학에서 배운 기계와 자동차 공학 전공을 살려 광주도시철도공사에 첫발을 내딛어 올해로 17년차가 됐다.

이번 기능장은 다가오는 '지하철 2호선 시대'를 앞두고 직무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2년 전부터 공사 내 학습동아리의 도움을 받아 준비해왔다.

심 과장은 "철도안전법 개정에 따라 다양한 철도차량의 정비기술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기능장에 도전했다"며 "학습동아리 등 공사측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좋은 결과를 받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 과장도 "공사 내 학습동아리와 멘토-멘트 프로그램이 활성화돼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3년 전 기능장에 합격한 멘토들의 도움을 받아 뜻 맞는 동료들과 함께 공부하니 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심 과장과 이 과장은 전동차의 정비 공정 관리와 구매업무를 각각 담당하고 있다. 장치별 기기와 부품의 기능을 점검해 마모되거나 손상된 상태 변화 등을 확인한다. 문제가 생긴 부분은 분해하고 정비 조립하는 공정을 관리하고, 주요 부품을 구매해 작업 전동차가 최상의 기능을 유지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임무다.

이 과장은 "다가올 2호선 시대에 대비해 역량을 더욱 키우고 싶다"며 "이번 철도차량정비 기능장 취득에 만족하지 않고 좀 더 다양하고 차원 높은 수준의 전문능력을 길러 세계 명품 도시철도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합격으로 광주도시철도공사에서는 철도차량정비기술사 1명을 비롯해 철도차량정비기능장, 전기기능장 등 20여명의 직원들이 전문자격을 취득, 2호선 개통에 대비한 폭넓은 전동차 정비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