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초대석> '남구형 뉴딜+일자리 창출' 투트랙, 광주 경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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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초대석
전일초대석> '남구형 뉴딜+일자리 창출' 투트랙, 광주 경제 이끈다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광주·전남 최연소 자치단체장의 '젊은 열정'||주민 편의시설 확충 이어 "상권 활성화 주력"||대촌동 산단 등 젊은 인구 유입·일자리 창출||"공공기관 2차 이전지… U턴 현상 없을 것"
  • 입력 : 2020. 10.07(수) 16:31
  • 도선인 기자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이 "경제와 복지, 교육, 문화, 생활 인프라 등 행정의 모든 분야에서 체감도 높은 정책과 사업을 발굴해 풍요로운 삶을 보장하는 남구를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양배 기자

그의 표정에는 패기와 정열이 넘친다. 어떤 격난이 닥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자신감도 묻어난다. 광주·전남 최연소 자치단체장이지만, 국회와 광주시청 등 다방면에서 입법과 행정을 이미 경험한 노하우가 밑바탕에 깔려 있어서다.

광주와 대한민국의 미래가 응축된 곳, 남구는 백운광장 등 구도심 위주의 남구 리빌딩과 에너지 신산업을 기반으로 백년대계를 세우는 중이다.

그 중심에 김병내 구청장이 있다.

그는 광주교육의 1번지이자 문화교육특구로서 부족함이 없는데, 무언가 공허함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가 빠진 빈자리를 지목한 것이다.

구정 슬로건을 '활기찬 경제도시, 행복한 복지남구'로 내걸 정도로 경제를 힘껏 강조한 이유를 여기에서도 읽을 수 있다.

김병내 구청장은 "주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고, 역점 사업에 대한 강도 높은 추진력을 발휘해 지역민들이 저를 선택하는데 있어 한치의 주저함이 없도록 부단하게 노력하는 단체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취임 이후 지난 상반기까지 공약 이행률이 71.5%였다. 남구는 그동안 '행복한 복지 7979센터', '장애인 전용 체육관 유치', '주월로 아름다운 길 조성' 등 주민 편의시설 확충에 노력했다. 앞으로 남은 기간에 주력할 공약 내용은 무엇인지.

△제 공약의 기조는 주민들이 큰 걱정없이 편안한 삶을 누리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예를 들어 아이를 낳아 걱정없이 키우고,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가난에 허덕이지 않는 그런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데 이 모든게 경제와 연관돼 있다.

따라서 내년에 완료 예정인 대촌동 일대 산단 조성을 계획대로 마무리해서 신규 일자리를 제공하고, 낡고 오래된 송암산단을 디지털 영상 산업의 중심지로 전환하기 위해 광주실감콘텐츠큐브 조성 및 CT(한국문화기술) 연구원 유치에도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 2022년까지 진월동에 종합운동장을 조성해 남구 다목적체육관과 국제테니스장, 송암생활체육공원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스포츠 타운 벨트를 만들 생각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22년까지 양림동과 방림2동, 백운1동, 월산4·5동, 노대동 등 마을마다 부족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이미 확충한 상태여서 주차장 조성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향후에도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관련 예산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사람이 먼저이고,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

-31년 역사를 뒤로 하고 백운고가가 철거됐다. 철거와 동시에 백운광장 일대를 중심으로 도시재생사업을 계획했는데, 앞으로 변화될 모습이 궁금하다. 기존 남구가 가지고 있는 인구 인프라에서 크게 추가되는 내용이 있다면? 도시재생사업에서 현재 직면한 문제도 있는지.

△우선 언론을 통해 많은 내용이 공개됐다. 백운광장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스트리트 푸드존과 푸른길 공중보행로, 로컬푸드 직매장, 공영 주차장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광주시민을 백운광장 주변으로 끌어 모으기 위해 킬러 컨텐츠로 남구청사 외벽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사업도 진행 중이다.

특히 푸른길 공중보행로에서 바라본 남구청사 외벽의 미디어 파사드 공간은 남구를 대표하는 명소가 될 것이고, 그동안 어두운 이미지였던 백운광장도 밝고 볼거리가 가득한 거리로 탈바꿈하리라 확신한다. 위 사항은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에 잘 알고 계시리라 본다.

다만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문제가 있는데,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상권 활성화 못지 않게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 있다. 청년 문제 해결이다.

젊은층 인구 유입과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옛 보훈청 건물을 활용해서 청년복합 플랫폼을 지을 생각이다. 옛 보훈청 건물 기준으로 반경 1㎞ 내에만 청년 2만여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청년복합 플랫폼 사업의 해당 부지가 옛 보훈병원 복합 개발사업 지역과 중첩된 관계로 위치를 조정한 뒤 옛 보훈병원 복합 개발사업의 큰 그림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 진행할 생각이다.

확실한 것은 백운광장 주변이 남구 관내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상권 활성화와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백운광장 일대 도시재생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

-정치권에서도 남구 지역에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하여 남구 유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남구는 광주·나주혁신도시와 지리적으로도 인접하는 이점이 큰데, 최적지로 꼽히는 이유는.

△참여정부 시절 공공기관 1차 이전 추진으로 해당 기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내려왔다. 인구 분산, 지방세 수입 증대, 지역인재 채용 등 긍정적 효과도 있었지만 교육과 의료, 교통 등 정주여건이 마땅치 않아 수도권으로 다시 유턴하는 실정이다.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앞두고 이같은 한계를 반복해서는 절대 안된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에서 공공기관 2차 이전 최적지로 남구를 손꼽은 이유는 2가지다. 광주·전남 상생 발전과 기존에 조성한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의 성장을 동시에 이룰 수 있어서다. 우선 남구는 국가에서 미래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해 국가 산단을 조성한 곳이다. 최근에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인접해 있는 대촌동 일원 신규 산업단지 2곳이 광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시너지 효과와 함께 동반 성장이 가능하다는 소리다.

또 문화교육특구로서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고, 빛고을 전남대병원을 비롯해 광주 기독병원 등이 소재해 있어 뛰어난 의료 서비스 제공도 가능하다.

더불어 신규 택지지구 개발과 다양한 도시재생사업 추진으로 쾌적한 주거환경도 마련되고 있으며, 도시철도 2호선 확장과 제2순환도로, 국도 1호선 등 광주와 전남을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이기도 하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의 경계가 나주에서 남구까지 확장되면 공공기관 1차 이전 이후에 드러난 부족한 부분을 분명하게 메울 수 있으리라 본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남구 대촌동 일원에 대한 기대효과는.

△무엇보다도 광주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노동과 경영 관련 각종 규제에 대한 특례가 적용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대표적인게 입주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관세와 취득세, 재산세 등 국세 및 지방세에 대한 감면 인센티브 제공이다. 개발사업 시행자 역시 국세와 지방세 감면 혜택을 받는다.

또한 국가에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곳에 대해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기업들이 보다 자유롭게 산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가 이뤄진다.

때문에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 증대와 함께 에너지 등 연관 산업의 획기적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

관련 기업의 입주와 투자가 시작되면 인구 유입의 효과도 거두게 된다. 건실한 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많아질수록 소비 행위도 활발하게 이뤄진다. 지역경제 활성화의 지름길로 이어진다.

투자 증가는 고용 증대로, 고용 증대는 소득 및 소비 증가와 맞물린다. 경제는 톱니바퀴다. 광주 경제와 활기찬 경제도시로 도약하는 남구 경제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다.

-남구 봉선시장과 무등시장에 대규모 주차 빌딩 짓는다고 들었다. 진행은 어떻게 되나.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난 3월과 7월에 각각 '2020년 제5차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과 '2021년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 공모를 추진했다.

우리 남구는 이번 공모에서 관내 전통시장인 봉선시장과 무등시장이 각각 사업 대상지역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공모사업 선정으로 전통시장 2곳에 투입되는 사업비만 총 52억원이다.

먼저 봉선시장에는 사업비 20억2000만원을 투입해 주차면수 106면을 갖춘 공영 주차장이 지상 2층 3단 구조 형태로 지어진다. 무인정산 시스템을 갖춘 최신식 주차 빌딩을 신축하기 위해 조만간 실시설계 용역도 발주할 예정이다. 봉선시장 주차 빌딩은 내년 연말께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무등시장에도 사업비 32억원을 투입해 주차 빌딩을 신축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오는 2023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는데, 주차 빌딩 구조는 봉선시장과 유사한 형태로 지어진다.

지상 2층 3단 구조이며, 주차면수는 50면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백운고가 철거 이후 대규모 도시재생사업이 펼쳐지고 있고, 무등시장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있어 무등시장을 찾는 이용객들에게 편의 제공 차원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복지 생활형 SOC 사업의 성과와 향후 계획은.

△민선 7기 들어 우리 구에서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활 편의시설을 확충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의 경우 우리 남구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생활SOC 복합화 사업' 공모에서 호남권 자치단체로는 가장 많은 5개 복합화 사업(12개 단위사업)이 선정됐다. 확보한 사업비만 212억원에 달한다.

이 사업비로 가족사랑 나눔센터를 비롯해 효천문화복합커뮤니티센터, 월산4동 행정복합센터, 문화정보도서관 리모델링, 봉선2동 행정복지센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 시설의 성격에 따라 공공 도서관이나 생활문화센터, 주차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에도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달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진행한 '2021년 생활SOC 복합화 사업' 공모 결과가 공개됐는데, 우리 남구는 생활SOC 복합화 사업으로 2건, 단일화 사업으로 4건 등 총 6건이 선정돼 내년에 사업비 138억원을 투입해 각종 생활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게 됐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복합화 사업으로 방림동과 사직동에 각각 생활문화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방림동 생활문화센터에는 사업비 8억2900만원을 투입,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과 동아리 연습실 등 다양한 문화공간과 함께 주거지 주차장이 조성된다.

통기타 거리 인근에는 사직골 생활문화센터가 들어선다. 예술촌 마을의 특성을 살려 필로티 형태로 지을 계획이다.

사업비는 16억4000만원이며, 지상 1층에서 차량 20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이, 지상 2층은 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및 지역민과 예술가의 교류를 위한 공연 및 전시공간 등이 조성된다.

이밖에 진월 복합운동장 조성과 무등시장 내 공영 주차장 관리실 건물을 증축해 마을 주민들과 청소년, 시장 상인들이 문화·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생활 문화센터가 조성된다.

또 월산동에는 1억4000만원을 투입해 작은 도서관을, 사직동에서는 주택가 주차난 해소와 상권 활성화를 위해 20억원을 들여 주차면수 60대 가량의 공영 주차장이 조성할 계획이다.

남구 주민 모두가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남구 주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혼자 걸으면 발자국만 남지만 함께 걸으면 길과 함께 새로운 역사가 된다. 새끼 손가락 걸면서 주민들에게 약속한 것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매일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 역시 변함없다.

경제와 복지, 교육, 문화, 생활 인프라 등 행정의 모든 분야에서 체감도 높은 정책과 사업을 발굴해 풍요로운 삶을 보장하는 남구를 만들겠다. 잘 지켜봐 주시고, 남구 구정에도 더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드린다. 더 열심히 일하는 모습으로 꼭 보답하겠다.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이 "경제와 복지, 교육, 문화, 생활 인프라 등 행정의 모든 분야에서 체감도 높은 정책과 사업을 발굴해 풍요로운 삶을 보장하는 남구를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양배 기자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이 "경제와 복지, 교육, 문화, 생활 인프라 등 행정의 모든 분야에서 체감도 높은 정책과 사업을 발굴해 풍요로운 삶을 보장하는 남구를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양배 기자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