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공백' 광주FC, ACL 티켓 확보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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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공백' 광주FC, ACL 티켓 확보 실패
5위 대구FC에 0-1 패…승점 10점차||전용구장 첫 승도 다음 기회로
  • 입력 : 2020. 10.04(일) 16:12
  • 최동환 기자
광주FC 이한도(20번)가 지난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4라운드 대구FC와의 홈 경기에서 대구 정태욱(4번)과 공중볼 다툼을을 벌이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주축 선수들의 공백으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며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광주는 지난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4라운드 대구FC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23분 대구 류재문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이날 안방에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광주는 6승 7무 11패 승점 25점에 머물며 6위를 확정, ACL 진출 티켓 확보 여정을 마치게 됐다. 또 전용구장 첫 승리 역시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반면 이날 광주를 이긴 대구는 9승 8무 7패 승점 35점을 기록, 광주와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리며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5위 이상의 순위를 확정지으며 ACL 출전권을 따냈다.

광주는 이날 대구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핵심 공격수 펠리페와 윌리안의 부재로 인한 무딘 공격력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펠리페와 윌리안은 각각 전 경기에서 받은 퇴장과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광주는 엄원상을 앞세워 역습 기회를 노렸으나 역부족이었다. 이날 광주는 90분 동안 슈팅 4개(유효 슈팅 1개)에 그쳤다.

반면 광주의 수비는 1실점했지만 단단했다. 특히 이날 리그 첫 출장한 정준연의 활약은 돋보였다. 정준연은 수비형 미드필드로 나서 대구 세징야의 전담 마크맨의 역할을 충실히 소화하며 대구의 공격 전개를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게 했다.

전용구장 첫 승을 노리는 광주는 경기 초반부터 대구와 강하게 맞붙었다. 펠리페, 윌리안, 홍준호가 징계로 빠졌고 부상도 많았지만 빈틈을 보이지 않으며 쉽게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 중반 이후 대구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수세에 몰렸다. 그러나 골키퍼 윤평국이 든든하게 골문을 지키며 실점을 막았다. 윤평국은 전반 19분 세징야와 일대일 위기를 막아낸 데 이어 6분 뒤 류재문의 발리 슈팅까지 손끝으로 쳐냈다.

광주는 전반 29분 김정환의 역습에 의한 슈팅과 4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여름의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무위로 끝났다.

후반전에도 광주는 수비를 단단하게 하면서 역습 기회를 노렸지만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광주는 후반 23분 실점했다. 대구 류재문이 츠바사의 전진 패스를 받아 오른발 인사이드 킥으로 때린 슛이 광주의 골망을 갈랐다.

광주는 동점골을 위해 기회를 엿봤으나 이렇다할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0-1 패배했다.

박진섭 광주 감독은 이날 경기 후 "펠리페와 윌리안이 없다보니 공격 무게감이 확실히 떨어졌다"며 "홈 경기여서 이기고 싶었는데 져서 팬들에게 죄송하고 전용구장 승리가 없어서 아쉽다. 남은 경기에서 전용구장 첫 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