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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1실점 호투' 류현진, 불펜 난조에 시즌 2승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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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1실점 호투' 류현진, 불펜 난조에 시즌 2승 좌절

마이애미전서 시즌 첫 QS 호투
평균자책점 5.14→4.05로 내려
토론토 연장 승부치기 끝 5-4 승

게재 2020-08-12 15:52:32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1일(현지시간) 미 뉴욕주 버펄로의 샬렌 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1일(현지시간) 미 뉴욕주 버펄로의 샬렌 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AP/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토론토 임시 홈구장 살렌 필드에서의 첫 경기를 호투로 장식했지만 불펜 방화로 시즌 2승을 놓쳤다. 토론토는 연장 접전 끝에 5-4 진땀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12일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살렌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2개. 이 중 스트라이크는 57개였다.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14에서 4.05로 내려갔다.

류현진은 팀이 3-1로 앞선 7회초 교체돼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팀이 4-1로 앞선 9회말 마무리 투수 앤서니 배스가 동점 스리런을 허용한 탓에 승리가 무산됐다.

류현진은 에이스다운 호투를 펼치며 제 역할을 했다.

지난해 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은 개막 직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서 4⅔이닝 3실점에 그쳤고, 지난달 3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도 4⅓이닝 5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그러나 류현진의 부진은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리며 부활 신호탄을 쐈고, 이날은 피홈런 하나를 제외하고 흠잡을 데 없는 투구로 에이스의 자격을 입증했다.

토론토는 연장 10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토론토가 올해 홈 구장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불펜 난조로 류현진의 시즌 2승 수확은 무산됐지만 '몬스터' 모드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토론토의 홈 구장은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지만, 캐나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우려해 로저스센터 사용을 승인하지 않았다.

대체 구장을 물색하던 토론토는 트리플A 구장인 살렌 필드를 홈 구장으로 쓰기로 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경기를 치르던 곳이라 시설 확충이 필요했다.

토론토는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떠돌이 생활'을 하다 이날 처음으로 '홈 구장'인 살렌 필드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

몬토요 감독도 류현진의 투구에 만족스러워했다.

토론토선에 따르면 몬토요 감독은 경기 후 "류현진이 2경기 연속 정말 잘 던졌다"며 "그는 우리의 에이스"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