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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지 이틀째 물속에 잠겨' 전남 나주 문평천 일대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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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지 이틀째 물속에 잠겨' 전남 나주 문평천 일대 침수

시 공무원 1100명 현장 투입… 군부대·유관기관 복구 동참
나주시, 9일까지 사흘간 최대 409.5㎜ 폭우
천재지변 아닌 '인재(人災)'라는 지적도

게재 2020-08-11 16:35:57

지난 7일부터 이틀간 누적 강수량이 291mm를 기록한 나주 다시면.

도로에는 침수된 가재도구들이 쌓여있고 농민들이 애써 기른 농작물은 물에 잠겼습니다.

오전부터 계속된 폭우로 죽산보 인근 문평천이 범람해 8일 오후 3시께 문평천·봉황천 제방이 잇따라 무너져 복암·가흥·죽산리 일대 농경지 808㏊가 침수된겁니다.

소방 당국 및 공무원과 마을 주민까지 손을 걷어붙여 피해 현장 복구에 힘을 쓰지만 산발적으로 내리는 빗줄기에 이 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이번 사태가 손쓸 수 없는 천재지변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마을 주민들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죽산보의 물 흐름이 원활하지 않고 수 차례 건의했던 문평천 둑 높이기 사업도 좌절돼, 강이 범람해 역류한 물이 곧바로 민가를 덮쳤다는 것입니다.

한편 10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7일과 8일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액은 광주 420억, 구례 568억으로 추산되는 등 각 시·군별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유실·파손된 도로·시설물에 대해 지금 당장은 응급복구밖에 할 수 없다"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국비가 지원되면 피해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복구계획 수립이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