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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잠긴 광주 재활용쓰레기장…폐기물 처리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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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잠긴 광주 재활용쓰레기장…폐기물 처리 '차질'

서구 위탁업체 침수…타 자치구 업체서 처리하나 '과부하'
복구·정상 처리까지 1~2주 더 걸릴 듯…"배출 자제" 호소

게재 2020-08-11 17:10:20

최근 기록적인 물폭탄이 쏟아진 광주에서 한 자치구 재활용쓰레기 선별 처리장이 침수돼 폐기물 수거·처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1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1시께 서구 세하동 영산강변에 위치한 모 재활용쓰레기 선별처리장이 범람한 강물에 잠겼다.

삽시간에 70㎝ 안팎의 물이 들어차면서 파쇄기·압축기 등 주요 설비가 모두 침수됐으며, 전력 공급이 끊겼다.

해당 선별처리장은 서구청으로부터 민간 위탁을 받아 서구 지역 단독주택·100가구 미만 공동주택에서 배출하는 재활용쓰레기를 선별, 처리 가공하는 시설이다.하루 평균 처리쓰레기량만 13t에 이른다.

설비 가동이 전면 중단되면서 서구 지역에서 배출되는 재활용쓰레기는 모두 북구 지역 선별처리장으로 보내지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북구 처리분에 더해, 주택 침수 피해·이재민 구호품 지급 등으로 평소보다 재활용쓰레기 배출량이 늘어나고 있어 사실상 '과부하'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구는 주민자생단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재활용쓰레기 배출 자제 등을 요청하는 등 대민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선별처리장 내 들어찬 물은 모두 빠진 상황이며, 이르면 이날 오후부터 전력 공급은 재개된다.

그러나 설비 대부분이 전동모터를 통해 가동되는 만큼, 각 배전반 별 침수·합선 여부 등 안전 점검을 거쳐야 기능이 정상화된다.

서구는 정상적인 재활용쓰레기 선별·처리까지는 1~2주가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현장에서 발빠르게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최소 다음주까지는 재활용쓰레기 처리에 차질이 불가피 하다"면서 "일반 가정에서는 재활용쓰레기 배출을 당분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