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찾은 통합당 지도부 '호남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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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구례 찾은 통합당 지도부 '호남 구애'
김종인 위원장 등 현장 점검
  • 입력 : 2020. 08.10(월) 17:45
  • 곽지혜 기자

미래통합당이 10일 막대한 집중 호우 피해를 입은 구례를 찾았다.

통합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나자마자 수해 현장 점검을 위해 구례로 이동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구례에 도착한 이후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순호 구례군수 등과 함께 피해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대피소와 수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했다. 호남 민심을 향한 적극적인 구애로 해석된다.

이날 김영록 전남지사는 "여수·순천·광양·구례 등 동부권이 평소 수량이 부족하다. 중앙 정부에 물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누차 건의했지만 물이 부족하다 보니 섬진강 등 평소 물을 많이 가둬놓는다"며 "주민들은 비가 온다고 해도 미리 방류를 못해 이번에 한꺼번에 많은 물을 방류해 피해가 난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일장 상인들은 한 번도 이런 피해를 본 적이 없어서 보험을 들지 않았다"며 "전체적으로 피해 액수를 따지면 어마무시할 정도로 많다. 구례를 비롯해 곡성, 담양 등 피해가 많은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줬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특별 지원 형식을 도입하면 피해 지원을 못할 이유가 없다"며 "전례가 있으니 올라가서 협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