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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황강댐 또 방류한 듯…문재인 대통령 '아쉬움'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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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황강댐 또 방류한 듯…문재인 대통령 '아쉬움' 무색

문 대통령 방류 알려주지 않아 아쉬움을 피력
이재명 경기지사 무단방류에 강한 유감 표명

게재 2020-08-10 14:22:52
임진강 상류와 군남댐 수위가 다시 상승한 5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을 통해 임진강물이 방류되고 있다. 뉴시스
임진강 상류와 군남댐 수위가 다시 상승한 5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을 통해 임진강물이 방류되고 있다. 뉴시스

제5호 태풍 장미의 북상으로 수도권에 걸쳐있던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밀려나면서 현재 북한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임진강 수위가 크게 상승해 북한 황강댐이 다시 방류를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재인 대통령, 이재명 경기지사 등이 황강댐 방류 사실을 알려주지 않은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지만 별다른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10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주말부터 북한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전날 오전까지만 해도 1m대를 보였던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다시 급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0분께 필승교 수위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단계인 7.50m를 불과 15㎝ 남겨둔 7.35m로, 시간당 30~40㎝씩 상승 중이다.

이에 군남댐 수위도 재상승해 전날 오전 8시께 26.28m까지 내려갔던 수위가 이날 오전 11시께 제한수위인 31m를 1m 초과한 32.03m까지 올라갔다. 전날 오전 초당 1000t 밑으로 떨어졌던 유입량도 초당 6000t대로 상승했다.

주말사이 접경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는 북한 황강댐 방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만큼 북한이 또 다시 황강댐 수문을 열고 방류 중일 가능성이 높다.

군남댐을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는 임진강 일대가 범람 위기까지 갔던 지난주와는 달리 수위가 비교적 완만하게 상승 중인만큼 대처가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현재 임진강 하류인 파주 비룡대교 수위도 관심 단계인 6.90m를 넘어 8.28m를 기록하는 등 이날 아침까지 이어진 호우로 하류지역 수위도 낮은 편이 아니어서 필승교 유입량이 초당 1만t을 넘어설 경우 지난주와 같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수위 상승이 급하지 않아 저번보다는 심각하지 않을 것"며 "방류량을 조절하면서 대응하고 있어 지난주처럼 계획홍수위까지 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경기도 연천 군남 홍수조절댐을 방문, 북한이 황강댐 방류를 알려주지 않아 아쉬운 마음을 피력한 바 있다. 이재명 경기 지사도 페이스북에 황강댐 무단방류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