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뒷심 부족으로 포항전 승리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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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뒷심 부족으로 포항전 승리 놓쳤다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 허용…1-1 무승부||창단 후 포항전 6무 11패…17경기째 무승
  • 입력 : 2020. 08.09(일) 15:46
  • 최동환 기자
광주FC 펠리페가 지난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16분 선제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포항 무승 징크스' 탈출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광주는 우세한 경기력을 펼치며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경기 종료 직전 뒷심 부족으로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광주는 지난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광주는 지난 2010년 4월 창단 이래 포항과 역대 전적 17전 6무 11패로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하는 징크스를 이어가게 됐다. K리그1·2부를 통틀어 광주가 한 번도 꺾지 못한 팀은 포항이 유일하다.

이날 승점 1점을 보탠 광주는 4승 3무 8패 승점 15점으로 9일 오후 6시 현재 9위를 유지했다.

광주는 장대비 속에서 펼쳐진 이날 포항전 창단 첫 승을 위해 경기 시작부터 포항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3분 여름의 코너킥을 펠리페가 헤더로 연결하며 포문을 열었다. 펠리페의 헤더 슛은 골대 옆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19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포항 수비의 헤더로 흐른 공을 한희훈이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포항 수비의 몸에 맞고 굴절됐다.

전반 32분 엄원상이 포항 수비수를 앞에 둔 채 한 번 접어놓고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살짝 비켜갔다.

전반 34분에는 펠리페의 패스를 받은 박정수가 감아찬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광주는 후반 들어 포항의 공세에 밀리며 몇 차례 위기를 맞았다. 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포항 최영준에게 헤더 슛을 허용했지만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 13분 포항 심동운에게 내준 슈팅도 골문을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광주는 적극적인 전방 압박의 효과를 보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6분 윌리안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적극적인 압박으로 볼을 빼앗은 뒤 파울을 유도했고, 키커로 나선 펠리페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8호골을 신고했다.

광주는 추가 득점을 위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포항의 공세에 주춤거렸다. 후반 17분 포항 송민규와 18분 하창래, 27분 일류첸코에게 연속 슛을 허용했지만 윤평국 골키퍼와 수비수의 선방으로 막아냈다.

광주는 후반 34분 엄원상을 빼고 두현석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두현석은 투입되자마자 후반 35분 상대 박스 안까지 돌파한 뒤 슈팅을 때렸지만 옆 그물을 맞췄다.

광주는 이후 계속 수세에 몰리면서 끝내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44분 교체 투입된 포항 고영준이 일류첸코의 헤더 패스를 정확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며 1-1 무승부를 만들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