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위해 봉사 계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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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취약계층 위해 봉사 계속할 것"
강진상록회 맞춤형 복지팀과 봉사활동
  • 입력 : 2020. 07.22(수) 16:54
  • 강진=김성재 기자
강진상록회 회원들이 성전면 저소득 독거노인 가정을 찾아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진군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관내 자원봉사단체들의 봉사활동까지 위축되고 있어 복지사각지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강진상록회(회장 안준철) 회원 25명이 최근 독거노인 가정을 위해 봉사활동을 전개해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

이날 방문한 대상가구는 마을 이장이 직접 발견했다. 이장은 쓰레기와 악취로 심각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던 저소득 독거노인 가정을 돕기 위해 도암권역 맞춤형 복지팀에 도움을 요청했다.

급파된 도암권역 맞춤형 복지팀은 대상자에 대한 사례관리를 진행하며 성전면 복지팀과 마을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급한 폐기물을 치우고 난 후 남은 쓰레기를 정리하고 대대적인 청소를 도와줄 봉사단체로 강진상록회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회원들은 무더운 더위 속에서도 전원 마스크를 쓰고 세 시간에 걸쳐 대형 쓰레기와 오염된 욕실, 거실. 방 등을 청소하고 외부 화장실과 수돗가를 정비하는 등 집안 곳곳을 정리하고 방역소독 등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렇게 정리된 집안에 맞춤형 복지팀과 성전면은 도배와 장판을 교체했으며 싱크대를 새로 놓아줬다.

안준철 강진상록회 회장은 "코로나19와 무더운 장마철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웃을 위해 시간을 내어 함께 참여해 준 회원들께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봉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모든 과정에 함께 참여했던 마을 이장은 "코로나19로 각종 자원봉사가 위축되면서 복지사각지대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시기상 어려운 때이지만 기꺼이 봉사해주신 강진상록회가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상록회는 심훈 선생의 '상록수' 정신을 바탕으로 지난 1976년 창립됐다. 매년 꾸준히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 사랑의 집짓기, 공원조성, 환경보호 등 지역봉사활동을 추진했으며 지난 6월에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진=김성재 기자 sjkim2222@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