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항구포차 대한민국 최고 명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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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항구포차 대한민국 최고 명물 만든다
방역·메뉴보완 등 거쳐 17일부터 운영 재개||연중무휴·홍어삼합 등 60여개 메뉴도 다채
  • 입력 : 2020. 07.19(일) 14:32
  • 목포=정기찬 기자

목포시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목포항구포차'가 지난 17일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목포시는 코로나19 확진 환자 신규 발생으로 시민과 포차 이용객의 건강 보호 차원에서 일시적으로 중단했던 목포 항구 포차의 운영을 재개했다.

운영 중단 기간 동안 목포시와 포차 운영협의회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포차 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방역 활동을 실시하고 음식 메뉴 보완과 시설 일부 보강 등으로 운영 재개를 준비해 왔다.

목포를 찾은 관광객들이 맛의 도시에 걸맞는 특별한 맛과 추억을 만끽 할 수 있도록 마련된 항구포차는 삼학도 옛 해경부두에 위치해 있다.

목포시는 포차 이름 선정부터 시민 의견을 반영해 각별히 신경 썼다. 목포의 정체성을 가장 잘 함축하고 있는 명칭으로 선호도 조사를 통해 목포 항구포차로 결정했다.

운영자 선정도 엄격하고 공정한 과정을 거쳐 모두 마쳤다. 지난 3월부터 공모를 통해 참여자 접수를 받아 1차 서류평가와 2차 음식품평회를 거쳐 최종 15명의 민간운영자를 선정했다.

포차 운영자들은 친절교육, 위생교육, 메뉴 개발 등 포차 운영에 대한 컨설팅을 거쳐 맛의 도시 목포에 걸맞는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과 친절·청결 서비스 제공으로 항구포차를 대한민국 최고의 명물 포차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포차에서 판매되는 음식은 지역을 대표하는 낙지, 민어, 홍어 삼합은 물론 미나리 삼겹살 구이, 닭발 해물삼합, 낙지라면 등 가족 단위 관광객부터 직장인, 남녀노소 누구나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60여 가지에 이른다.

목포 항구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영업시간은 연중 휴무없이 매일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다.

앞서 목포시는 삼학도 항구포차와 관광유람선, 근대역사문화공간을 하나의 버스로 연결하는 교통약자를 위한 공공형 버스 3개 노선을 신설했다.

'공공형 버스'는 운행을 할수록 적자가 커지지만 공공성 차원에서 노선을 유지해야 하는 지역이나 도로사정으로 대형버스가 들어가지 못하는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교통권 보장을 위해 시행하는 사업.

특히 삼학도를 기·종점으로 하는 22번 버스는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과 삼학도 항구포차 및 관광유람선, 근대역사문화공간, 목포역을 잇는 노선으로 관광객에게 크게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두고 포차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시민과 이용객들이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으로 항구 포차를 찾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7일부터 운영을 재개한 목포항구포차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목포의 여름밤을 만끽하고 있다. 목포시 제공

목포=정기찬 기자 gc.j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