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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시·도당 위원장 '합의 추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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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시·도당 위원장 '합의 추대' 가능할까

전남 의원들 “‘코로나 위기’속 경선 맞지 않아”
광주는 이병훈·민형배·조오섭 의원 출마 의사

게재 2020-07-12 16:21:03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전남도당 개편대회가 오는 8월8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시·도당 위원장이 합의 추대될지 주목된다.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은 지난 10일 차기 전남도당위원장 선출과 관련, 경선이 아닌 합의추대형식에 의견을 모았다. 이날 오찬 회동에는 참석 대상 7명 중 이개호 의원과 서삼석 도당위원장 등 4명이 모였다. 도당위원장 출마 의사가 있는 3명은 제외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경선은 맞지 않다며 합의 추대 방식으로 가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나눴다. 후보 단일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이들을 뺀 의원들이 차기 도당위원장을 추천하기로 했다.

12일 현재 도당위원장에 도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의원은 재선의 김승남(고흥·보성·장흥·강진)·신정훈(나주·화순) 의원이다.

앞서 도당위원장 출마 의사를 내비쳤던 주철현(여수시 갑) 의원은 "선수문화라는 정치적 현실의 관문을 넘기에는 역량이 부족함을 느꼈다"며 불출마를 밝혔다. 주 의원은 '동부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 출마의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과 신 의원은 합의 추대 방식에는 반대하지 않고 있다. 다만 자신으로 합의 추대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8명의 의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광주시당위원장 '교체작업'은 전남의 상황 보다 좀더 복잡하게 얽혀가는 양상이다. 광주시당 단합을 위해 경선 없이 합의 추대하자는 원론에는 공감하지만, 누구를 합의 추대하느냐에 대해선 의원들의 생각이 다르다.

당초 광주시당위원장은 초선 가운데 가장 연장자인 이병훈(동남을) 의원을 추대하자는 분위기였다. 재선의 송갑석 시당위원장을 제외하고 7명 의원 모두 초선이고,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단장 등을 지내 누구보다 지역 현안에 밝다는 점이 주된 이유였다.

하지만 최근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이병훈 불가론'이 나왔다. 광주시당의 정체성과 맞지않고, 리더십을 신뢰할수 없다는 주장이다. 민형배(광산구을) 의원과 조오섭(북구갑) 의원이 출마의 뜻을 주위에 전하고 있다.

임기 2년의 시당위원장은 2022년 지방선거 공천권까지 행사할 수 있다. 지역정가에선 이용섭 시장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광주시장(후보 경선) 재대결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시당위원장 경쟁은 양측의 대리전 양상을 띨수 밖에 없다고 보고있다. 어느 쪽이 광주시당을 맡느냐에 따라 경선 유불리가 크게 갈릴수 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송갑석 위원장의 유임설도 흘러나온다.

송 위원장은 이번주 중 출마 의사를 밝힌 3명의 의원들과 만나기로 했다. 시당위원장 선출을 놓고 접점을 찾을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도당위원장 후보 등록일은 오는 20~2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