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이번 주말 광주 코로나 방역 상향 중대 국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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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이번 주말 광주 코로나 방역 상향 중대 국면이다  
확진자 두 자릿수 계속 땐 3단계로
  • 입력 : 2020. 07.09(목) 16:45
  • 편집에디터

9일 광주지역에서 1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이 번주가 방역 단계 상향 조정을 가르는 중대 국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에 이어 오늘과 주말에도 두 자릿수 이상 확진자가 나올 경우 이달 5일 광주 민관 대책위원회가 마련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9일 0시기준 (질병관리본부 브리핑 통계 기준) 지역에서 15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광주 2차 확산 이후 지난달 30일 12명, 이달 1일 22명, 4일 16명에 이어 네번째 두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최근 12일새 1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고시학원과 사우나 시설 집단감염으로 인해 전남지역까지 코로나 확산되면서 광주는 코로나19 2차 유행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상황이 이렇자 광주시는 방역당국의 노력만으로는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 중 일부를 차용해 시행키로 한다고 이날 밝혔다. 정부 지정 12개소 외에 PC방, 종교시설, 모든 학원에 대해 고위험시설로 지정했으며, 이날부터 중위험시설 중 밀집도가 높은 지하의 게임장, 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목욕탕, 장례식장도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했다. 이런 조치 외에도 정부 방역당국은 10일 오후6시부터 교회 책임자와 이용자는 정규 예배 외 소모임이나 행사, 단체식사 등을 금지시켰다.

지난 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된 광주에서는 이동량이 많게는 39% 정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자체 방역 강화 조치에 시민들의 협조가 이뤄지고 있음을 방증해주는 수치다. 이런 방역 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며칠 동안 두자릿수 확진자가 나온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적용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