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숙현 선수 폭행 가해자 김규봉 감독·장윤정 영구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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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고 최숙현 선수 폭행 가해자 김규봉 감독·장윤정 영구제명
남자 선배 A씨는 자격정지 10년||협회 소속 아닌 팀닥터는 규정상 징계 불가능
  • 입력 : 2020. 07.07(화) 15:37
  • 뉴시스
고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과 관련해 지난 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안영주 스포츠공정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폭력과 가혹행위로 고(故) 최숙현 선수를 죽음에 이르게 김규봉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과 주장 장윤정이 체육계에서 퇴출됐다.

대한철인3종협회는 6일 오후 4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2020년 제4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김 감독과 장윤정의 영구제명을 의결했다.

공정위는 7시간에 이르는 마라톤 회의 끝에 가해자로 지목된 두 사람을 제명하기로 했다.

이들은 앞으로 철인3종협회가 주관하는 어떠한 행사에도 참가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선수와 감독으로서 권한을 행사할 수 없다.

영구제명은 공정위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위의 징계다.

공정위는 현재 검찰이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지만 지금까지 나온 증언과 증거만으로도 혐의가 상당하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

이들은 협회로부터 징계결정서를 받은 날부터 7일 이내에 대한체육회 위원회에 재심의를 신청 할 수 있다.

공정위는 또 다른 가해자인 선배 김모씨에 대해서 자격정지 10년 징계를 내렸다.

가혹행위에 앞장 선 것으로 전해진 팀닥터 안모씨는 협회 소속이 아니라 징계 대상에서 빠졌다. 협회는 안모씨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할 방침이다.

한편 가혹행위에 시달리던 故 최숙현 선수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어머니에게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남긴 채 부산의 숙소에서 생을 마감했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