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재순 대책위, 조선우드 사업주 고소·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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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고 김재순 대책위, 조선우드 사업주 고소·고발
업무상 과실치사·산안법 위반 혐의
  • 입력 : 2020. 07.06(월) 18:17
  • 양가람 기자
6일 고 김재순 노동시민대책위원회는 조선우드를 상대로 낸 고소·고발장을 광주지검에 제출했다.
청년노동자 김재순씨가 사망한지 46일이 되도록 조선우드 사업주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자, 유족과 대책위가 사업주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했다.

6일 고 김재순 노동시민대책위원회(대책위)는 조선우드 사업주 박상종씨를 상대로 낸 고소·고발장을 광주지검에 제출했다. 박씨는 업무상 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우드 사업주는 사죄는커녕 아직도 개인의 과실사를 주장하며 회사 측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더이상 사업주의 태도 변화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해 고소·고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고인의 부친도 "아직까지 자식의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는 아비의 심정은 어떻겠느냐"면서 "명백한 회사측 과실을 인정하지 않고 파쇄기를 재가동 한 사업주를 구속하고 엄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고소·고발장 접수를 시작으로 대책위는 사업주 구속 촉구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먼저 7일 오전 7시 광산구 하남산단 내 조선물산·조선자원 앞에서 출근선전 및 규탄 집회를 열 계획이다. 조선물산과 조선자원은 사업주가 운영하는 또다른 사업장이다.

또 분향소 이전 및 조선우드 앞 농성투쟁도 추진해 박씨의 만행을 시민들에게 직접 알릴 계획이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