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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잡을수 없는 '확산세' 전남도 뚫렸다… 방역당국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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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잡을수 없는 '확산세' 전남도 뚫렸다… 방역당국 초긴장

광주 확진자 접촉 영광 20대 감염…함평서도 발생
전남도, 방역대응체계 2단계 격상 총력 대응태세

게재 2020-07-05 19:01:23
김영록 전남지사가 5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전남 26, 27번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 지사는 방역단계를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가 5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전남 26, 27번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 지사는 방역단계를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다. 전남도 제공

 '코로나19' 확산세가 전남지역으로 까지 번지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4~5일 주말 동안 전남에선 함평과 영광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남도내 확산이 우려되면서 전남도는 6일부터 방역대응체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다.

 ● 함평·영광, 지역 첫 신규 확진

 전남에서는 영광과 함평에서 지역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남도는 지난 4일 한국전력 함평지사에 근무하는 나주 거주 50대 여성 A씨(전남 26번)에 이어 5일엔 영광군 불갑면에 사는 20대 남성 B씨(전남 27번)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함평지역 코로나19 첫 확진자로, 나주시 남평읍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일 기침과 발열, 근육통 등 유증상을 보여 3일 오전 함평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함평군은 A씨가 근무한 사무실, 방문지 등에 대해 긴급방역을 하고 같이 근무한 직원 전원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A씨는 강진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A씨의 동선은 한전 함평지사를 포함해 6월29일 광주 상무지구 골프사관학교, 30일 나주 남평 파머스마켓 강변지점·남평 제일세탁소·남평 성모약국, 7월1일 함평 염소랑닭이랑 음식점, 2일 함평 5일시장 등이다.

 A씨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140명 가운데 직장동료 27명을 포함한 총 112명이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2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A씨 가족(아버지·남편·아들·딸)과 가족이 운영하는 카페 종업원 3명도 전남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영광군 첫 확진자인 B씨는 5일 오전 2시30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전남 27번째 확진자로 최종 분류됐다. B씨는 현재 강진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B씨는 6월29일 광주 북구 동림동 건설기초안전교육원에서 열린 소방교육 과정에서 광주 61번 확진자(50대 여성·광주사랑교회발 감염)와 동선이 겹친 것으로 확인됐다.

 영광보건소는 지난 3일 광주 북구보건소로부터 B씨가 광주 61번 접촉자라는 사실을 통보받고 이날 오전 즉시 검체를 채취해 민간수탁 기관인 녹십자의료재단에 검사를 의뢰해 4일 오후 6시께 '양성 판정' 통보를 받았다.

 B씨가 지난 1일 취업 상담을 위해 부모님과 함께 방문한 모교에서 접촉한 교사에 대해서는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하고 자가격리시켰다. 방문 당시 A씨와 그의 부모님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가 1~2일 오후와 오전에 각각 1시간씩 머문 영광읍 드림휘트니스 헬스장과 영광읍 홈마트, 봉구스밥버거, 만렙PC방 등에 대해서는 방역 소독을 마쳤다.

 B씨와 접촉한 그의 부모와 외조부모, 부친의 지인 부부, 모교(영광공고) 상담 교사 등 총 8명은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3명), 함평군(1명), 경기도 안양시(2명) 등 관외 밀접접촉자 6명에 대해서는 해당 주소지 지자체로 접촉 사실을 알렸다.

 ● 전남도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역사회에 계속되자 전남도가 방역단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5일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우리 도는 6일부터 방역단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해 강력한 방역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수도권, 충청권, 전북에 이어 광주·전남지역에 코로나19 지역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며 "사찰과 교회, 병원, 요양시설, 방문판매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지역감염이 계속돼 더 이상 '생활 속 거리두기'만으로는 청정 전남을 지켜내기 어려운 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요 방역 조치로는 실내에서는 50명 이상, 실외에서는 100명 이상의 모임과 행사 개최가 전면 금지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음식점·카페 등을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했다.

 도내 전역에서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과 식품접객업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조치는 이미 시행 중이다.

 노인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의 외부인 면회도 금지된다. 이들 시설은 이달 3일부터 면회 금지와 입소자·종사자 출입을 제한하는 동일집단 격리를 시행하고 있다.

 공공기관 등에서 운영하는 다중이용시설의 운영도 전면 중단된다. 유치원·초중고 학생의 등교 여부에 대해서도 조속한 시일 내에 교육부·도 교육청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코로나19를 막는 가장 중요한 방역수칙은 마스크 착용 생활화다. 무더운 날씨로 힘들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며 "지역감염 차단의 성패를 가르는 중대 시점인 만큼 위기상황임을 인식하고 도민 여러분이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