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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모임' 코로나 확진 증가…"온라인 예배 고려할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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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모임' 코로나 확진 증가…"온라인 예배 고려할 시점"

침방울 통한 전파 가능성

게재 2020-06-02 18:44:37

종교 모임에 참석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이를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수도권 한 개척교회 모임을 통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기준 45명이다. 한국대학생선교회 관련 확진자도 9명으로 늘었다.

종교 모임은 특성상 비말(침방울)을 통한 전파가 일어나기 쉽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개신교 모임 특성상 큰 소리를 내는 기도(통성 기도)와 찬송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비말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도 종교 소모임을 통한 코로나19 전파를 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종교 집회를 개최하는 분이나 참석자나 모두 과거와 같이 관행적으로 주의 없이 하다 보니 지금과 같이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소규모 집단 감염의 책임은 참석자 개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부는 실효성 있는 지침을 내놔야 하고, 참석자들은 철저히 숙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준욱 중대본 부본부장도 이날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되고 있는 수도권 지역은 감염 위험이 낮아질 때까지 성경공부, 기도회, 수련회 등 대면모임을 하지 않고 비대면 모임으로 진행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하기도 했다.

지난달 25~27일까지 소규모 교회를 찾아 품앗이 방식으로 부흥회를 여는 소규모 종교 모임이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집회 참석자는 모두 30명으로 확진자는 24명이다. 확진자 24명은 모녀 목사를 포함해 목사 14명, 목사 가족 6명, 신도 4명이다.

지난달 20일 서울 양천구 은혜감리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까지 발생한 381명의 확진 환자 중 소모임을 통한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총 54건이다.

종교 소모임 관련 확진자 중 70대 남자가 사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