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청와대 비서관급 7명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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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文대통령, 청와대 비서관급 7명 인사
목포 출신 조경호 사회통합비서관
  • 입력 : 2020. 05.31(일) 15:28
  • 서울=김선욱 기자

박경미 교육비서관

탁현민 의전비서관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을 의전비서관으로 내정하는 등 7명의 청와대 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탁 신임 비서관을 비롯해 교육비서관에 박경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보기획비서관에 한정우 춘추관장, 해외언론비서관에 이지수 한국표준협회 산업표준원장을 내정했다고 강민석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또 조경호 대통령비서실장실 선임 행정관을 신임 사회통합비서관으로, 이기헌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시민 참여비서관으로 승진 발탁했다.

중폭 규모의 비서관급 인사는 지난 1월9일 청와대 직제 개편 이후 4개월 여만이다. 특히 춘추관장·홍보기획·해외언론 비서관 등 3명의 홍보라인 인사 교체는 임기 후반 국정 운영 홍보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강 대변인은 박경미 비서관 인선에 대해, "국회 교육위원회를 중심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온 교육 전문가이고, 한국 교육과정평가원과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 활동, 현장 교사로 학생 학부모와 호흡을 같이한 경험도 있다"며 "풍부한 교육현장 및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이후 변화를 맞고 있는 교육정책 수립과 시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청와대를 떠났던 탁 비서관은 선임행정관에서 비서관으로 승진, 16개월 만에 복귀했다. 뛰어난 연출 능력으로 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던 탁 비서관은 승진 복귀해 신임을 재확인했다.

강 대변인은 탁 비서관 인선과 관련해 "정부 초부터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행사기획 전문가로, 국정 후반기 대통령의 주요 행사 및 의전을 전담해 코로나19 대응 이후 높아진 우리나라의 국격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은 서울 광성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콜롬비아 대학에서 경영학으로 석사 학위를, 예시바 대학에서 법무박사(JD)를 받았다. 뉴욕과 뉴저지주에서 변호사를 지냈으며, 경제개혁연대와 참여연대 실행위원으로 활동했다. 제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서울 중·성동을 후보로 출마했었고, 현재 한국표준협회 산업표준원장을 지내고 있다.

한정우 홍보기획비서관은 서울 성남고등학교를 거쳐 서울시립대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으로 정치권과 연을 맺었다. 과거 문 대통령의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시절 상근부대변인을 거쳐, 2017년 대선 당시 선거 캠프 '광흥창 팀'에서 활동했다. 정부 출범과 함께 국정홍보·홍보기획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고, 부대변인을 거쳐 춘추관장을 지냈다.

김재준 춘추관장은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전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동대학원에서 경제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문 대통령의 대선 후보 당시 핵심 참모그룹인 '광흥창팀'에서 활동했으며, 정부 출범 후 제1부속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냈다. 제1부속실 선임 행정관으로 근무하다가 춘추관장으로 옮겨오며 비서관으로 승진했다.

이기헌 시민참여비서관은 서울 당곡고등학교를 거쳐 경희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정부 출범 후 민정비서관실 선임 행정관, 국가안보실 산하 외교정책비서관실 선임 행정관을 거쳐 비서관으로 승진했다.

조경호 사회통합비서관은 목포고와 서울대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했다. 아주대에서 행정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노명민 대통령비서실장 체제에서 비서실장실 선임 행정관과 정무비서관실 선임 행정관을 지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