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힘 보태는 의정활동 펼칠 것"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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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지역발전 힘 보태는 의정활동 펼칠 것" 한목소리
▶21대 국회 이렇게 일하겠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광주, ‘인공지능·자동차’ 미래 성장 동력 육성 ||전남, 농·어촌 현안 해결… 에너지·관광 중점
  • 입력 : 2020. 05.26(화) 00:05
  • 곽지혜 기자

 지난 4·15 총선에서 광주·전남 18개 모든 선거구를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선자들이 석권한 가운데 오는 30일 제21대 국회가 개원한다. 당선자들은 저마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공약 실천과 성실한 입법 활동을 약속하며 국회의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본보는 21대 광주·전남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핵심 공약을 분석해 3차례에 걸쳐 점검한다. 〈편집자주〉

 제21대 국회 개원을 앞둔 광주·전남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일제히 미래 신산업 추진을 통한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시기나 지역을 불문하고 핵심공약으로 떠오르는 주제이지만, 이번 21대 국회에서는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민생 경제 회복이 전 국민적 의제로 떠오른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 당선자들은 인공지능(AI), 자동차, 에너지 클러스터 등 신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남 당선자들은 전통적인 농·어촌 중심 현안 사업 추진과 함께 에너지와 관광산업에 중점을 뒀다.

 

 ●광주 경제 핵심 '인공지능·자동차'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인공지능사관학교 개교 등을 통해 인공지능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시작한 광주에서 AI 산업을 통한 지역 경제 발전은 가장 많은 당선자들이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분야다.

 조오섭 광주 북구갑 당선자는 문재인 정부의 규제샌드박스 정책과 연계해 '인공지능육성 특별법'을 제정하고 타 시·도의 예타면제사업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인공지능 산업 예산을 1조원으로 확대시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AI 집적단지가 들어서는 첨단 3지구를 지역구로 하는 이형석 광주 북구을 당선자는 4차 산업의 핵심을 AI로 꼽으며 집적단지 조기 조성과 예산 확대를 통해 AI의 메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당선자는 "AI는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도 '4차산업 혁명에 가장 중요한 것이 첫째도 AI, 둘째도 AI, 셋째도 AI'라고 언급하며 100조 펀드를 투입할만큼 중요한 사업이다"면서 "올해 예산에 680억원이 책정돼 있는데 2024년까지 4061억원,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AI 산업을 조기에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AI 집적단지 인근 지역구인 이용빈 광주 광산갑, 민형배 광주 광산을 당선자도 첨단3지구 AI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당선자는 최근 상임위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로 신청, 광주의 AI와 ICT(정보통신기술) 사업을 국회에서 물밑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경제인 출신인 양향자 광주 서구을 당선자는 '광주 경제 생태계 변화'를 강조하며 미래차 원스톱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팔을 걷었다.

 양 당선자는 "미래차 원스톱 클러스터가 구축돼야만 현재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문제점인 지속가능한 산업모델이냐 등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고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성공도 담보해 낼 수 있다"며 "미래차 전진기지로서의 필수 요소인 배터리산업과 전장산업을 위해 대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윤영덕 광주 동남갑 당선자는 '차세대 에너지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윤 당선자는 "현재 예비 지정된 에너지밸리 산단과 도시첨단 산단을 경제자유구역으로 공식 지정하고,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을 신설해 '조세감면, 규제완화, 투자유치' 등 정부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며 광주 남구와 혁신도시, 빛그린 산단의 에너지 삼각벨트 조성을 제시했다.

 

 ●전남 '에너지·관광' 미래 먹거리 창출

 전남지역 당선자들은 전통적인 농·어촌 중심 현안에서 한발자국 더 나아가 지역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에너지와 관광산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전공대 개교가 예정된 나주·화순의 신정훈 당선자는 혁신도시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미래산업 구축을 강조했다.

 신 당선자는 "한전과 함께 전남의 미래산업을 열어갈 한전공대를 예정대로 2022년 3월 내 개교할 수 있도록 하고 국가랜드마크연구소 등 민간기업들을 유치해 에너지 관련 신산업의 거점도시로 일자리와 먹거리를 만들어 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원이 목포 당선자는 목포신항 배후단지를 전남 블루에너지 중심지구로 육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당선자는 "목포 선창경제 활성화를 위해 삼학도~수협직판장~해양대학교 7.6㎞ 구간에 이르는 선창경제 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 전남 서남해안 농수특산물 특화산업단지 및 목포항 수출배후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이 보유한 천혜의 해양 자산을 활용한 관광 산업에 역점을 둔 당선자들도 있다.

 해양관광도시에서 나아가 여수의 '신(新)해양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힌 주철현 여수갑 당선자는 국내 최초 '한국해양관광공사' 설립을 공약했다.

 주 당선자는 "이제는 수산업과 관광을 넘어 해양물류 산업을 열어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수도권 농수산물 공공직판장 개설과 해양관광공사 설립, 여수항을 해상물류 동북아 거점항으로 육성해 여수를 대한민국의 해양관광허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승남 고흥·보성·장흥·강진 당선자는 전남 중남해안권 관광 허브 전략을 제시하고 "부산 및 전남 동부권과 전남 서부권을 찾는 관광 인구를 중남해안권 지역으로 유입할 수 있는 관광 인프라를 조성해 득량만권·강진만권의 새로운 발전전략을 마련하고 남해안의 1박2일 체류형 관광중심지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