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발야구 앞세워 선두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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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발야구 앞세워 선두권 노린다
지난주 6연속 퀄리티 스타트 피칭||타선의 집중력도 연승 행진 기여||주중 KT 원정 뒤 주말 LG와 홈경기
  • 입력 : 2020. 05.25(월) 17:46
  • 최동환 기자
KIA타이거즈의 1~5 선발진으로 활약하고 있는 양현종(왼쪽부터), 애런 브룩스, 이민우, 드류 가뇽, 임기영 투수.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지난주 승리 마진을 늘리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강력한 선발야구와 타선의 집중력이 조화를 이루며 주중 롯데와 주말 SK를 상대로 5승 1패를 거뒀다. KIA는 이번주 KT위즈, LG트윈스를 상대로 선두권 진입을 노린다. 타선에서 꾸준한 득점 생산 여부가 관건이다.

KIA는 25일 현재 10승 8패 승률 0.556로 키움 히어로즈와 공동 4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 NC와 4.5경기 차이고, 2위 LG와는 1.5경기 차이로 선두권 도약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개막 첫 주 2승 4패로 하위권을 맴돌았던 KIA는 둘째 주 3승 3패로 반타작에 성공하더니 지난주 연승 행진을 거듭하며 상위권에 진입했다.

지난주 KIA의 상승세 원동력은 무엇보다 '선발진의 활약' 때문이다. 6경기를 치르는 동안 KIA 선발진은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호투를 펼쳤다. 5명의 선발투수 모두 최소 실점을 하면서 선발승을 따냈다.

19일 광주 롯데전에선 이민우가 6이닝 2실점(2자책)으로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20일엔 드류 가뇽이 6이닝 무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다. 21일은 임기영이 8이닝 1실점(1자책)으로 시즌 첫 선발승을 챙겼다.

22일과 23일 인천 SK전에선 '원투펀치' 양현종과 애런 브룩스가 각각 6이닝 1실점(비자책)과 6.2이닝 3실점(3자책) 호투를 펼치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24일 SK전에서는 12회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지만 선발로 나선 이민우는 7이닝 3실점(1자책)으로 제몫을 다했다.

지난주 치른 6경기에서 KIA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1.59에 불과했다. 개막 첫 주 5.40과 둘째주 4.22였던 KIA 선발진이 세 번째 로테이션에선 안정감을 찾으면서 팀의 전체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

타선의 집중력도 KIA 상승세에 한몫했다. KIA 타선은 지난주 6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6점 이상을 뽑았다.

김선빈과 나지완이 4할이 넘는 타율로 연승을 견인했다. 김선빈은 지난주 0.435의 고타율을 기록했고, 나지완은 8타점을 쓸어담았다.

KIA는 26일부터 KT와의 원정 3연전을 벌인 뒤 29일부터 홈에서 LG와 격돌한다.

KIA가 이번주 상대하는 두 팀 모두 전력이 만만치 않다. 시즌 초반 침체돼 있던 KT는 최근 10경기에서 6승 4패를 기록하며 상승 분위기다. 팀 타율 0.320으로 두산에 이어 리그 2위에 위치할 만큼 상·하위 가리지 않는 균형잡힌 타선의 폭발력이 전력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주말 안방에서 만나는 LG 역시 지난주 4승 2패의 성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홈런 7개로 리그 전체 1위인 외국인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를 중심으로 채은성, 김현수 등이 필요한 순간마다 큰 역할을 해주고 정우영, 이상규 등 젊은 투수들이 셋업맨으로 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KIA가 지난주 최고의 피칭으로 연승을 주도한 선발투수들의 호투를 앞세워 이번주 KT와 LG를 제물삼아 선두권으로 올라설 수 있을지 기대된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