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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정태관 '일필휘지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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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정태관 '일필휘지 퍼포먼스'

목포 평화광장서 227m 천에 희생자 이름 새겨

게재 2020-05-17 16:30:23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지난 17일 목포에서 개최된 '5·18 희생자 227인 서화 퍼포먼스'에서 정태관 작가가 희생자의 이름을 새기고 있다. 정태관 작가 제공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지난 17일 목포에서 개최된 '5·18 희생자 227인 서화 퍼포먼스'에서 정태관 작가가 희생자의 이름을 새기고 있다. 정태관 작가 제공

미술과 퍼포먼스를 통해 사회상을 반영하는 작가 정태관이 지난 17일 목포 평화광장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5·18 희생자 227인 서화 퍼포먼스'를 개최했다.

이날 정 작가는 227명의 희생자를 의미하는 227m 대형천에 227명의 희생자 이름을 한 자씩 써내려가는 일필휘지(一筆揮之) 서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5.18기념재단에서 정보를 제공한 227인은 1~2묘역 152명, 광주지역 외 첫 희생자 1명, 2001년 무명열사 11명중 DNA 분석으로 찾은 6인, 행방불명자 68명 등이다.

연극, 노래, 춤 등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연 한마당이 펼쳐졌다. 극단 갯돌, 소프라노 정별, 김상유 가수, 박희량, 추연화, 이정호 등 다양한 예술인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정 작가는 "(퍼포먼스는) 민주주의의 밑거름 역할을 한 5·18의 정신을 깊이 새기며 민주·인권·평화의 정신을 확장하고 민주주의 항쟁을 위해 희생된 분들을 되새기는 추모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 마련했다"며 "40주년을 맞아 5·18 진상이 밝혀지고 학살 책임자가 처벌돼 희생자의 영혼이 세상을 정화하는 민주주의 횃불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 작가는 지난 2017년 세월호가 목포에 거치된 지 100일째에 '세월호 304 서화 퍼포먼스'를 목포 평화광장에서 실시한 바 있다. 그는 304m의 천에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한 자씩 써 내려가는 행위미술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세월호 희생자 304명을 의미하는 '304m 시민 릴레이 퍼포먼스' 등 사회상을 담은 다양한 예술활동으로 지평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