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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창단 10돌 광주FC 언제까지 시비로 운영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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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창단 10돌 광주FC 언제까지 시비로 운영할 건가

올해부터 매년 80억 원 지원 약속

게재 2020-05-21 13:34:58

지난해 프로축구 2부 리그 우승을 차지해 1부 리그로 복귀한 광주FC가 올 시즌 새로운 출발을 예고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까지 만나 가는 길이 순탄치만은 않다. 코로나19로 관람료와 광고 수입 , 기업 후원 등 수익 구조가 막혀 팀 운영비 마련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광주시와 광주FC에 따르면 올 시즌 팀 운영비가 최소 100억 원이 넘게 들어가지만, 현재 광주시의 지원비 50억 원뿐이어서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시는 팀 운영비 명목으로 본예산 50억원을 편성한데 이어 당초 추경예산안 20억 원에서 5억원을 증액했다. 총 75억원을 팀 운영비로 지원하는 셈이다.

이는 1부 승격에 발맞춰 자생력을 키우고 운영비가 부족해 선수를 팔아 구단을 운영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시가 올해부터 매년 80억 원(기존 60 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데 따른 조치다. 나머지 운영비는 입장권 구매, 기업 후원 등 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무관중으로 경기가 치러져 입장권 수입이 없는 데다 기업 후원도 뚝 끊겨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가 계속된다면 시비 부담액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코로나19 사태 위기 극복에 사용해야 예산이 너무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시가 이런 가운데 무관중 경기로 진행될 광주FC 팀 운영비를 추가 부담하는 것은 시급성과 중대성 등을 우선시해야 하는 재원 배분 원칙에 어긋난다.

시민 4만 1740명이 주주로 참여해 2010년 국내 16번째 프로축구단으로 힘찬 닻을 올린 광주FC가 창단 10주년이 됐음에도 계속 운영난에 허덕이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올해는 코로나19 돌발 변수 때문이라지만 자생력 확보 없이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어서는 곤란하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광주시와 광주FC는 새로 확보한 전용 경기장을 활용한 관람객 증대 방안과 기업 후원 확대 등 다각적인 마케팅 방안을 통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