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서구을 당선인이 15일 광주 선거사무실에서 배인수(오른쪽) 선거사무소 공동선대위원장, 배우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나건호 기자 |
양 후보는 화순 출신으로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 재학 중 삼성전자에 입사해 치열한 경쟁 을 뚫고, 상무까지 승진한 '고졸 임원' 출신이다.
양 후보가 삼성전자에 입사한 건 1985년 11월, 당시 19살 나이였다. 직급은 '연구보조원'이었지만, 뭐든지 열심히 했고 삼성의 사내대학에 입학해 영어, 일어, 중국어, 디지털정보학과를 3년만에 조기졸업하고 반도체공학 학사를 받았다. 성균관대 전기전자컴퓨터공학 석사도 취득했다. 삼성전자에서 양 후보는 메모리설계 전문가로 제품설계 자동화 시스템을 추진, 제품 개발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렇게 입사 28년 만에 상무 자리에 올랐다.
이같은 이력으로 양 후보는 20대 총선 당시 문재인 당대표가 삼고초려해 영입한 민주당 인재영입 7호로 서구을에 전략공천됐다. 당시 양 후보는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국민의당 '녹색 돌풍'으로 천 후보에 고배를 마셨고, 4년만의 맞대결에서 지난 패배를 설욕했다.
양 후보의 핵심공약은 삼성 전장산업 유치다. 삼성의 전장산업을 유치해 R&D부터 완성차 제조까지 광주에서 이뤄지는 '광주 미래차 원스톱 클러스터'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