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두산에서 방출된 투수 홍상삼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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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KIA, 두산에서 방출된 투수 홍상삼 영입
150㎞에 가까운 빠른 볼 매력
  • 입력 : 2019. 12.01(일) 16:19
  • 최동환 기자

KIA 타이거즈에 영입된 투수 홍상삼. 뉴시스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된 우완 투수 홍상삼(29)이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는다.

KIA는 1일 무적 신분이던 우완 투수 홍상삼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달 말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된 홍상삼은 KIA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영일초-충암중-충암고를 졸업하고 200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전체 20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홍상삼은 데뷔 이후 올해까지 228경기에 출전, 25승 37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2009년 선발 투수로 뛰며 9승을 올려 기대를 모은 홍상삼은 2012년 두산의 필승조로 활약하며 5승 2패 1세이브 22홀드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3년에는 5승 4패 5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2.50을 남겼다.는

하지만 2013년 10월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한 이닝 폭투 3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날려버린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주위의 시선과 악플에 시달리면서 심리적으로 흔들렸고 구위도 떨어져 줄곧 2군에 머물렀다. 올 시즌에는 1군에서 3경기 등판에 그쳤다.

이 사건으로 공황장애까지 겪은 홍상삼은 결국 올 시즌을 마친 뒤 두산으로부터 방출됐지만 KIA에서 다시 재기의 길을 걷게 됐다.

KIA가 홍상삼을 영입한 이유는 나이가 아직 29세이고 여전히 148㎞의 구속을 유지하고 있어 공황장애를 극복하고 제구력을 되찾는다면 충분히 활용 가능한 투수라고 판단해서다.

KIA 관계자는 "홍상삼은 조계현 단장이 두산 코치 시절 눈여겨 본 투수다. 아직까지 150㎞에 가까운 빠른 볼을 던질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며 "조만간 KIA에 합류해 몸 상태 등을 점검 받을 예정이며, KIA 코칭스태프는 논의를 통해 홍상삼의 향후 스케줄을 결정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KIA 타이거즈에 영입된 투수 홍상삼. 뉴시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