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불균형 해소 '두마리 토끼'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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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불균형 해소 '두마리 토끼' 잡겠다"
출범 6년 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 성과·전망||올해 취업률 70%…2020년에도 2700여 명 훈련 목표||이한철 공동위원장 “실질적 일자리 창출 위해 노력할 것”||||
  • 입력 : 2019. 11.26(화) 16:24
  • 목포=김명수 기자

 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지역기업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가교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로 출범 6년차를 맞은 전남인자위는 목포상공회의소를 비롯해 전남도, 고용노동부 목포고용노동지청,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 한국산업인력공단 전남서부지사 등 지역 내 노·사·민·정으로 구성된 기관이다. 이한철 목포상공회의소 회장과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중소기업 일자리 불균형 해소

 전남인자위의 역할은 맞춤형 인력양성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에 양질의 인력을 공급하는 일이다. 일자리 불균형의 근본적과 해결을 위해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일자리 정책 수립의 컨트롤 타워도 맡고 있다.

 전남인자위는 산하에 인력양성협의체를 두고 지역에서 필요한 인력을, 지역에서 양성해 수요처에 적절히 공급해줌으로써 인력난 해소와 취업률을 높이고 있다. 권역별 분과위원회도 서부와 동부, 중부 등 전남을 3개 권역으로 나눠 고용동향을 파악하고 특정분야의 인력양성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해 해결방안을 도출하고 있다.

 지역혁신 프로젝트팀 또한 지역 산업과 연계한 대규모 일자리사업인 지역혁신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체계적인 지역고용정책 추진을 위한 장·단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전남인자위 이한철 공동위원장은 "전남인자위가 출범 6년만에 지역의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이루고 있다"며 "고용여건을 분석하고 정책 방향을 설정하는 등 전남도의 일자리업무 전문성 강화를 위해 유관기관 간 연계·협력도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양성인력 취업률 70% 달성

 전남인자위는 올해 지역공동훈련센터 4곳에서 68개의 교육훈련과정을 운영해 총 2500명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중 신규채용자 양성훈련은 5개 과정으로 80명의 훈련인원을 양성해 지역 내 관련 업종으로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직자 향상과정 또한 63개 과정으로 도내 재직자 2420명에게 직무능력향상 및 자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남인자위 관계자는 "오는 2020년 초까지 취업자 현황을 감안하면 취업률 70%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0년 훈련 규모 또한 연인원 2700여 명 목표로 4개의 공동훈련센터와 10개 파트너 훈련기관을 통해 총 85개의 다양한 훈련과정을 통해 인력을 양성할 계힉이다.

 불황으로 고용위기를 겪고 있는 조선·철강·석유화학 등 지역주력 산업에 대한 이·전직 및 고용유지 프로그램 발굴, 에너지 관련 인력양성프로그램 발굴 지원도 동시에 진행된다.

수요조사로 다양한 신규사업 발굴

 이를 위해 전남인자위는 지역 내 중소기업 1200곳을 대상으로 '2019 전남지역 인력 및 훈련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10월에는 전남 동·서부권역에서 정기 수요조사 결과 세미나를 개최해 인력양성을 위한 다양한 신규 사업을 발굴했다.

 지역 내 고용 및 산업 환경 변화로 정기수요조사에 반영되지 않는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상시수요조사도 병행해 왔다.

 현재까지 철강업종과 서남권 조선업, 에너지밸리 입주기업, 동부권역 협약기업 등을 대상으로 훈련수요조사를 진행했고 지난 10월 말부터는 여수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남 서남권은 현대삼호중공업과 대한조선의 선박수주가 증가하는 등 인력난을 겪었다. 전남인자위는 인력난을 겪고 있는 서남권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현대삼호중공업 및 대한조선 협력사 등 132곳을 대상으로 인력수요조사를 실시하고 목포고용노동지청, 전라남도 등 유관기관과 조선업 고용전략 네트워크 실무팀을 구성하는 등 인력난 해소를 위해 노력해왔다.

 조선산업 전망 세미나와 조선산업 사내협력사 직종·직무 설명회'를 여는 등 조선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자체와 연계한 인력양성도 모색

 지역 자치단체와 연계한 인력양성도 눈에 띈다. 지난 5월에는 광양시와 공동으로 광양시청에서 전남도 및 지자체 관계자, 유관기관, 훈련기관, 기업체 등에서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포럼을 갖고 4차 산업혁명과 저출산 고령화 등 변화에 대응해 미래 일자리에 맞는 직업능력개발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는 또 청년일자리 뿐 아니라 베이비부머 세대 등 중장년 일자리 지원 및 직업능력개발훈련 활성화 방안을 논의해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오는 12월 3일에는 나주시티호텔에서 에너지산업 인적자원개발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는 전남도 및 지자체 관계자, 유관기관, 훈련기관, 기업체 등에서 참석한다.

 이한철 공동위원장은 "전남의 인력양성 기능을 총괄해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일자리 창출이 최대 화두인 만큼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 성과로 이어지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전남지역 특성화 고교를 대상으로 실시된 드림십 캠프에서 지역 고교생들이 대한조선을 찾아 현장 투어를 하고 있다. 전남인자위 제공

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 김한철(목포상공회의소 회장) 공동위원장.

지난 9월 개최된 전남인적자원위원회 2차 위원회에서 이한철 공동위원장 등 위원들이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인력양성을 다짐하고 있다. 전남인자위 제공

목포=김명수 기자 ms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