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이정후, 일구상 최고 투수·타자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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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이영하·이정후, 일구상 최고 투수·타자로 선정
신인상에 LG 정우영, 의지노력상은 두산 박세혁
  • 입력 : 2019. 11.19(화) 14:31
  • 최동환 기자
일구상 최고 투수·타자로 선정된 두산 베어스의 이영하와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 뉴시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의 준우승을 이끈 이영하(22·두산 베어스)와 이정후(21·키움 히어로즈)가 일구상 최고투수와 최고타자로 각각 선정됐다.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는 19일 '2019 나누리 병원 일구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를 열어 이영하와 이정후를 최고투수, 최고타자로 결정하는 등 9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투수 이영하는 올시즌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 다승 2위에 오르며 두산의 통합 우승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영하는 프리미어12에서도 5경기에 등판해 8.1이닝을 던지면서 단 1실점을 기록, 한국의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고 프로 데뷔 이래 활발한 기부 활동을 펼치는 등 프로 야구 선수로서의 위상을 더 높인 점도 후한 점수를 받았다.

외야수 이정후는 올해 143경기에 나서 타율 0.336 6홈런 68타점 13도루 91득점으로 활약, 최다 안타 부문 2위(193개0, 타율 4위를 차지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 8월22일 KBO리그 최연소이자 최소경기 통산 500안타를 달성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가며 플레이오프 MVP에 올랐다. 프리미어12에서도 타율 0.385(26타수 10안타) 4타점 5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대표팀 타선의 새로운 간판으로 자리매김한 점이 인정됐다.

두산 포수 박세혁(29)은 의지노력상에 선정됐다. 2012년 입단한 후 올해 첫 주전 마스크를 쓴 박세혁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신인상은 팀의 LG 트윈스의 '믿을맨'으로 자리매김한 투수 정우영(20)에게 돌아갔다. 올해 LG 불펜의 핵으로 활약한 정우영은 4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윤동균 회장은 "일구대상자로 선정된 김광현과 양현종은 물론이고 각 부분 수상자를 결정하는 데 있어 기량뿐만이 아니라 기부와 선행 등 사회적 활동도 살펴봤다"며 "필드 안팎에서 존중받는 선수가 더 많이 나와 KBO리그의 가치를 높여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일구회는 지난 8일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끄는 '동갑내기 좌완투수' 양현종(31·KIA 타이거즈)과 김광현(31·SK 와이번스)을 일구대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

프로 지도자상 수상자는 LG 최일언 투수 코치가 결정됐다. 올해 LG 투수코치를 맡은 최 코치는 팀 평균자책점을 5.29에서 3.86으로 크게 낮추며 LG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공헌했다.

아마 지도자상에는 유신고를 2관왕으로 이끈 이성열 감독이 선정됐다.

특별공로상은 일구회 고문 변호사인 최성우 법무법인 매헌 대표 변호사가 뽑혔다. 은퇴선수의 퍼블리시티권 보호 및 권리 향상에 힘을 쏟은 공로가 인정됐다.

심판상은 1999년부터 KBO 심판위원으로 활약 중인 원현식 심판위원이 수상한다. 프런트상은 올해 통합 우승과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최선을 다한 두산 김승호 운영 1팀장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6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 홀에서 진행되며 IB 스포츠 채널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