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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서 세계 철새 논의의 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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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서 세계 철새 논의의 장 열린다

해수부, 2019 신안 국제철새심포지엄 개최
네덜란드, 호주, 중국 등 7개국 200여명 참석

게재 2019-11-10 15:00:47
2019년 신안 국제철새심포지엄 포스터. 신안군 제공
2019년 신안 국제철새심포지엄 포스터. 신안군 제공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와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11일부터 13일까지 슬로시티 신안군 증도에서 2박 3일간 '2019 신안 국제철새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국제철새심포지엄은 세계 최고 수준의 갯벌 보존으로 유명한 독일 와덴해 공동사무국 사무총장인 Bernard Baerends(네덜란드), EAAFP 사무국 대표 Doug Watkins(호주), IUCN 아시아지역사무소 선임담당관 Raphael Glemet(프랑스)을 비롯한 7개국 국내·외 전문가 30여명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황해 철새와 서식지 보전전략'이라는 주제로 동아시아-대양주 이동경로(EAAF)를 이용하는 철새들의 정보교류와 핵심 서식지인 황해 갯벌의 지속 가능한 보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신안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등재 추진 경과도 공유한다.

지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동아시아 철새와 서식지 보전을 위해 다양한 주제로 국제철새심포지엄을 주관해 왔던 신안군은, 최근 국제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철새 개체군의 지속적인 감소와 철새의 주요 서식지인 갯벌 면적이 축소됨에 따라 사람과 철새, 자연이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갯벌 보전을 위한 국제철새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

심포지엄은 11일에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주관으로 열리는 워킹그룹회의(YSWG)에서는 황해 갯벌 당사국인 우리나라와 중국 등이 국가별 갯벌보전 현황을 발표하고, 국가 간 협력 및 갯벌보전 인식 증진 프로그램 개발 등 황해 인접국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12일은 '세계철새의 날'을 기념해 국내외 전문가의 철새 및 서식지 보전 사례발표와 동아시아-대양주 이동경로를 이용하는 철새의 핵심 서식지인 황해 갯벌의 지속가능한 보전방안에 관한 논의가 진행된다. 아울러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현황과 올해 7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중국 '황해-발해만 연안 철새보호구역'의 등재과정 및 향후 보전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신안군 압해도가 '생물다양성이 우수한 이동성 물새의 국제적 서식지'로 인정받아 동아시아-대양주 이동경로 파트너십으로 등재됐는데, 이번 심포지엄 개회식에서 EAAFP 사무국으로부터 국제인증서를 전달받을 예정이다.

13일에는 신안 증도의 연안을 답사하며 갯벌 관리현황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다. 물이 적고 시루를 닮아서 '시루섬'이라 불렸던 증도는 2007년에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Slow city)로 지정된 섬이다. 섬에서는 600년간 잠들어 있던 해저유물이 발굴되기도 했다. 한반도 모양의 해송숲, 모래언덕 등 뛰어난 해양경관도 만날 수 있다.

신안군은 국내에 기록된 조류 550여 종 중 400종 이상이 신안군을 통과하는 지리적 요충지로 갯벌을 이용하는 국제적 보호종인 다양한 도요·물떼새를 비롯한 해양성 조류의 번식지를 보유하고 있어 이들의 서식지 보전과 관리를 위해 장기간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명노헌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철새는 갯벌에 서식하는 갯지렁이류, 고둥류 등 저서생물로부터 에너지를 보충하기에 갯벌 건강성 및 생물다양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며 "이번 회의에서 각국 사례와 전문가의 노하우를 공유하여 철새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철새 서식지로서 중요한 가치가 있는 황해갯벌의 보전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