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위더마이어 수석코치 "가족같은 분위기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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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KIA 위더마이어 수석코치 "가족같은 분위기 만들 것"
22일 함평 마무리캠프 합류…선수들의 성장 돕는 역할||윌리엄스 감독ㆍ기존 코치진과 훈련 계획 상의
  • 입력 : 2019. 10.22(화) 18:01
  • 최동환 기자
마크 위더마이어 KIA 수석코치가 22일 오전 함평-기아 챌린저스필드에 합류해 선수단과 첫 상견례를 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가족같은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 하겠다"

KIA타이거즈 마무리 훈련이 진행 중인 22일 함평-기아 챌린저스필드에 수석코치로 선임된 마크 위더마이어(64)가 합류했다.

위더마이어 코치는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선수와 코치들이 모인 운동장에 맷 윌리엄스 감독과 함께 등장했다.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윌리엄스 감독의 소개를 받은 위더마이어 코치는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첫 인사를 했다.

그는 이어 "기회를 준 KIA 관계자와 윌리엄스 감독에게 감사하다. 열심히 해 내년에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며 "위더마이어 말고 '위드'로 불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위더마이어 수석코치는 뉴욕양키스 출신으로 1982년 캔자스시티 로얄스 마이너리그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LA 에인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LA 다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스카우트로 활동했다.

그는 2014년과 2015년 워싱턴 내셔널스의 수비코치를 역임하며 윌리엄스 감독과 한솥밥을 먹으며 인연을 맺었다. 2016년 삼성 라이온즈의 코디네이터로 일하며 한국프로야구도 경험했다.

윌리엄스 감독이 KIA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수석코치직을 요청받아 수락했다.

위더마이어 수석코치는 선수단과 첫 상견례를 마친 뒤 이어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기대되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삼성에서 2년 동안 스카우트로 일했고, 그때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도운 적도 있다. 좋은 팀으로 현장에 돌아와 기쁘다"며 한국야구에 대한 인상을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에서 스카우트로 일하면서 KIA 선수들을 지켜 볼 기회가 있었다"며 "인터넷을을 통해 KBO리그를 계속 봤는데 좋은 선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었다. 내가 할 일은 매 경기마다 최고의 선수를 내보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쟁력 있는 선수로의 성장을 돕는 역할도 강조했다.

위더마이어 수석코치는 "좋은 야구 선수는 5박자를 갖춰야 한다. 주력, 송구력, 정확성, 장타력, 수비력 등 잘하는 선수들은 딱 봐도 알 수 있다. 다른 선수들도 더 뛰어난, 경쟁할 수 있는 선수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면서 "방법은 매일 열심히 하면서 발전하는 것이다. 올드스쿨 뉴스쿨 이런 표현들이 있지만 나는 '좋은 방법'을 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족같은 팀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도 수행할 뜻을 내비쳤다.

위더마이어 수석코치는 "모두 용기를 갖도록 도와주겠다. 감독님은 선수들에게 어려운 존재일 수 있다. 그럴 때 엉덩이 한 번 쳐주면서 편하게 다가가겠다"며 "팀은 가족이다. 가족적인 분위기가 팀은 물론이고 광주를 아우르기를 바란다. KIA 선수와 관계자, 팬들까지 한 팀, 한 가족이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위더마이어 코치는 오전 훈련 시작 전 김민우 코치의 훈련 계획 프레젠테이션을 유심히 듣고, 윌리엄스 감독과 훈련 계획을 상의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첫 날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야수들의 중계플레이와 송구 동작 등을 지켜보고, 오후에는 티배팅 훈련을 살펴보는 일정을 하루를 마감했다.

한편 KIA는 이번주까지 윌리엄스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 인선을 완료할 방침이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