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농가에 GCM 미생물농법을 설명하고 있는 전남대 김길용 교수. 전남대 제공 |
전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은 미국 농가 24명이 11일부터 16일까지 'GCM 미생물 농법'을 배우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GCM 투어를 가진다고 10일 밝혔다.
미국 농민들은 이 기간동안 전남대는 물론 나주, 여수, 담양, 순창, 고창, 당진 등의 GCM농법 사용 농가를 방문하고, 현지에서 농법을 배우는 팜 투어에 나선다.
또 14일 오후 4시에는 전남대 친환경농업연구소(농대6호관)에서 열리는 관련 세미나에도 참석한다.
'GCM 미생물 농법'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데이비스), 하와이대학교(힐로), 그리고 하와이 농가를 대상으로 5회에 걸친 현지 특별강연 등을 통해 미국 학계와 농가에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김길용 교수(농생명화학과)가 개발한 GCM 친환경농법은 젤라틴과 키틴을 분해해 먹는 미생물을 배양해 농작물의 병해충 방제와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친환경 농법이다.
이 농법은 전남대 안영상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대추, 호두, 상수리, 소나무 등 산림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1만 2000여 농가가 사용 중이고, 북한에도 보급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투어는 전남대 LINC+ 사업단과 농림축산식품부의 '한국형 친환경 표준 재배기술 개발' 과제에 대한 지원으로 진행된다.
홍성장 기자 seongjang.h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