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천연자원센터, 황칠잎 추출물 기술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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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천연자원센터, 황칠잎 추출물 기술이전
센터, 진해·거담 효능 검증해 특허 등록||건강기능식품 업체, 기술 활용 제품 개발
  • 입력 : 2019. 09.25(수) 18:02
  • 장흥=이영규 기자

정종순(가운데) 장흥군수는 지난 23일 (재)전남생물산업진흥원 천연자원연구센터와 황칠잎 건강기능식품 소재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천연자원연구센터는 황칠잎의 진해·거담에 대한 효능을 검증해 특허를 등록했다. 장흥군 제공

장흥군과 (재)전남생물산업진흥원 천연자원연구센터는 지난 23일 장흥군에서 장흥바이오산단 입주기업인 산야초마을과 건강기능식품 소재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황칠은 장흥군 등 전남지역에서 주로 자생하는 비교 우위자원으로, 한방에서는 전통적으로 약재로 사용된다.

인삼, 가시오가피와 함께 세계 3대 파낙스(인삼) 계열의 약용식물로 알려져 있는 황칠은 나무껍질에 상처를 내면 황색 액이 나와 염료나 도료로도 사용됐으나 최근 기능성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재)전남생물산업진흥원 천연자원연구센터는 황칠잎의 진해·거담에 대한 효능을 검증해 특허를 등록했다.

장흥군은 이번 기술이전 협약을 통해 황칠재배 농가에 소득 창출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연자원연구센터는 앞으로 수천만원대의 정액 기술료와 향후 매출액의 1%를 경상기술료로 받게 된다.

전남생물산업진흥원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전남지역 자생식물에 대한 기능성 효능 연구를 진행해 왔다.

지금까지 250여 종에 대한 천연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37개 자원(61건)에 대해 기능성 확인 및 특허 등록을 마쳤다.

또한 멀꿀, 차즈기 등 기술이전을 실시, 장흥군에 해당 작물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

김승연 산야초마을 대표는 "지역 기업에서 제품 소재의 원천기술을 개발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자본 투자가 필요해 어려움이 있는데 천연자원연구센터의 특허 기술들이 제품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이번 기술이전은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건강기능식품 부가가치 산업화를 견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실용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장흥군 기업들의 발전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흥=이영규 기자 yglee2@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