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선물 ,여자 프로배구 무료로 관람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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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추석 명절 선물 ,여자 프로배구 무료로 관람하세요 "
6~8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서 4개팀 초청 경기 열려||경기전 가수 축하공연 ·경기후 선수팬사인회 등도 ||지역출신 김주향·백목화·문정원· 정선아 선수 출전도
  • 입력 : 2019. 09.05(목) 17:16
  • 이기수 기자

광주치평초-광주체중고 출신 기업은행 소속 김주향 선수. 기업은행 배구단 제공

송원여중-송원여상 출신인 기업은행 소속 백목화 선수 . 기업은행 배구단 제공.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서 한국팀의 주포로 강스파이크를 퍼부으며 동메달 획득에 기여한 164cm 조혜정 선수가 활약했던 때의 배구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할 기회가 찾아왔다.

 사이드아웃제 득점 방식이었고 아마추어 경기었던 그때와는 달리 랠리포인트제와 리베로 도입과 외국인 선수가 기용되는 등 '진화된 '프로 여자 배구 경기가 광주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 광주첫선 여자 프로배구 추석 선물

 아직까지 프로 배구 경기가 한 번 도 열리지 않았던 광주에서 그것도 추석 연휴을 앞두고 열려 백구의 대제전을 가족 친지와 함께 직접 관람하면서 명절 기분도 미리 맛보고 단조로운 일상에 새로운 활략을 불어넣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는 모두 무료 관람이 가능해 배구팬들에게는 추석 선물이 될듯하다.

 광주광역시와 광주광역시배구협회에 따르면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광주 서구 염주동 빛고을체육관에서 '여자프로구배구 광주 초청경기'가 열린다.광주시와 광주배구협회에서는 광주에서 처음 열리는 프로배구 경기를 보다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무료 입장 경기를 진행한다.

△ 경기 일정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광역시배구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경기에는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 IBK기업은행 등 국내 여자프로배구 4개팀이 참가한다.

경기는 하루 2경기씩 총 6경기가 치러진다. 첫날인 6일 오후 4시에 도로공사-기업은행, 오후 6시에 인삼공사-현대건설 경기가 각각 열린다. 7일 오후 2시에 인삼공사-기업은행,오후 4시에 도로공사-현대건설 경기가 열리고, 8일 오후 2시에 기업은행-현대건설, 오후4시에 도로공사-인삼공사 경기가 차례로 펼쳐진다.

광주시와 광주배구협회는 최근 한일 양국 관계 경색으로 인해 여자프로배구단이 일본 전지훈련을 취소하자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기념하고 광주 시민들에게 국내 인기스포츠인 여자프로배구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초청 경기를 마련했다.

△ 유소년배구교실· 팬사인회 등 다채

 광주시와 대회 참여팀들은 프로 배구 불모지인 광주에 배구 붐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초청 경기를 승패보다는 팬들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우선 지역 배구선수 저변 확대와 동기부여를 위해 매일 오전 빛고을체육관에서 광주지역 꿈나무 배구배구선수들을 초청한 유소년 배구교실을 운영한다. 유소년 배구교실에는 문정초, 치평초, 문흥중, 체육중 , 체육고 배구선수와 학교스포츠클럽 초중 우승팀 4개팀이 참여해 프로선수들로부터 서브와 리시브 등 기본 기술을 전수받을 예정이다.

 특히 이들 지역 유소년 배구선수들은 각 구단에서 활약하는 선배들의 경기도 직접 관전하면서 꿈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될 듯하다.

△지역출신 선수 4명 고향팬에 기량 선봬

이번 여자프로배구 초청 경기에는 광주전남 출신 선수들도 출전해 지역 배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초·중·고등학교 시절 지역에서 배구를 배운 뒤 프로 선수가 되어 고향에서 기량을 선보인다. 지역 출신으로 김주향과 백목화(이상 IBK기업은행), 문정원·정선아(이상 한국도로공사)가 초청 경기에 참가한다.

김주향은 현대건설 왼쪽 공격수로 전천후 플레이어다. 광주 치평초-광주체육중고를 거쳐 2017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한뒤 2018-2019시즌을 마친 뒤 프로 세 번째 시즌을 앞두고 기업은행으로 둥지를 옮겼다.

송원여중과 송원여상을 졸업한 백목화는 KGC인삼공사 소속이었던 2015~2016시즌을 끝으로 V-리그를 떠났고 실업팀을 거쳐 바리스타로 활동하다가 2년 만에 V-리그로 돌아와 기업은행 왼쪽 공격수로서 2018~2019시즌을 소화했다.

도로공사 오른쪽 공격수인 문정원은 송원여중과 송원여상에서 배구를 한 그는 송원여상 팀 해체로 목포여상으로 전학했다.올해 여자배구 국가대표에 합류해 2019 FIVB(국제배구연맹) 여자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2주차까지 소화했다. 태국에서 열린 2019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2차전에서는 5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록해 '서브 여왕'이란 별명도 갖고 있다.

정선아는 문정원의 목포여상 후배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도로공사에 입단했다.데뷔 첫해인 2016-2017시즌에 적응기를 거친 정선아는 센터로서 2017-2018부터는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팀 우승을 뒷받침했다.

또 이번 친선경기에 참여하는 구단들은 또 관람객들에게 선수 친필 사인이 들어간 배구공을 관중들에게 선물로 제공할 계획이다. 경기가 모두 끝난 뒤에는 관람객들을 위해 선수 팬사인회(100명)도 개최한다.매일 경기전 가수 축하 공연과 경품 추첨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전갑수 광주배구협회장은 "배구 붐 조성과 프로배구단들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광주에서 초청경기가 열리는 만큼 보다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관람료 없이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며 "광주에서 처음 열리는 프로배구경기에 많은 시민들이 찾아서 백구의 축제를 만끽하고 향후 한국전력 남자 배구단의 광주 유치를 실현하는데도 기여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이기수 기자 kisoo.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