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보건의료원 건강지킴이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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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보건의료원 건강지킴이 역할 '톡톡'
전국 첫 설립 농업인재활센터 이용자들에 호평||장기 농작업 따른 근골격계 질환 예방·치료 제공
  • 입력 : 2019. 08.13(화) 16:45
  • 곡성=박철규 기자
곡성군 보건의료원 농업인재활센터에 대한 종합적인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도 매우 만족 68%, 만족 23%로 답해 총 91%가 만족하고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개소 3년째를 맞이한 곡성군 보건의료원 농업인재활센터가 근골격계 질환 예방 및 치료를 통해 농업인들의 건강지킴이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곡성군 농업인재활센터는 2016년 11월 전국 최초로 건립됐다. 총 462㎡ 2층 규모로 9억2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곡성군의 인구 중 크고 작은 방식으로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80%에 달하며, 이들 중 상당수가 장기 농작업으로 인한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다. 실제 재활센터 건립 당시 근골격계 질환이 곡성군 의료비 지출 2위를 차지했다.

재활센터에서는 운동기구를 이용한 물리 치료법을 안내하고, 요가나 탄력밴드 운동 등 다양한 운동요법을 통해 농업인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센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이용 전 응답자의 8%만이 '건강하다'고 답했는데 이용 후에는 55%가 '건강하다'고 답했다. 센터에 대한 종합적인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도 매우 만족 68%, 만족 23%로 답해 총 91%가 만족하고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센터 개소와 함께 곡성군은 버스 노선 조정도 단행했다. 원거리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센터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군내버스가 센터 앞 5일 시장 버스정류장을 경유하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것이다.

센터 건립 이후 지역 내 재활시설 부족으로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며 발생했던 경제적, 시간적 손실도 크게 감소했다. 재활센터 이용자들은 센터가 생긴 후 타 병원을 이용했던 횟수가 50% 이상 감소했고, 진료비 부담도 33% 줄었다고 답했다. 당초 재활센터가 목표했던 의료 서비스 제공 외에 주민들의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덜어주는 부수 효과까지 거둔 것이다.

센터는 요즘 같은 폭염 기간에는 무더위 쉼터로도 활용되고 있다. 주민들이 언제든지 쉽고 친근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것.

곡성군 관계자는 "농업인들이 즐겁게 소통하며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농업인재활센터가 든든한 건강지킴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곡성=박철규 기자 c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