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어린이들 배구 통해 미래 동반자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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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한국과 중국 어린이들 배구 통해 미래 동반자됐으면"
광주 ·중국 연변자치주 배구 정기 교류전 전갑수 광주배구협회장 ||연변피트니스청소년체육협회와 협약 , 광주치평초 배구팀 정기 교류전, "양지역 장애인 배구 교류도 추진"
  • 입력 : 2019. 08.01(목) 15:57
  • 이기수 기자
전갑수 광주배구협회 회장 .
"광주와 중국 연변 자치주 어린이들이 배구를 통해 학습의 장을 공유하고 미래 사회 동반자로서 공존·공영의 가치를 체득하는 장이 됐으면 합니다"

한·중 초등 여자 배구 교류전을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는 전갑수 광주배구협회장의 바람이다.

지난달 28일 중국 길림성 연변자치주 연길시 제13중학교 체육관에서 '화양컵 연변자치주 여자배구대회'가 열렸다. 한국과 중국 어린이들의 친선도모와 배구 기량 제고를 목적으로 연변 조선족 자치주 피트니스청소년 체육협회(회장 최룡철)가 마련한 이번 대회에는 제13중학교를 비롯한 연변 자치주 10개팀과 광주 지역 초등학교 1개팀, 11개팀 25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광주에서는 치평초등학교 배구팀이 참가했다. 치평초는 3개팀씩 조별 예선 리그를 거쳐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 초등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준우승은 신흥소학교가 차지했다. 치평초는 지난해 우승팀인 신흥소학교와 결승에서 만나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완승, 두 배의 기쁨을 안았다.

치평초 배구팀은 또 대회 참가와 별도로 연변 지역 초등학생들과 합동 훈련을 하고 연습 경기도 가졌다.

이번 대회는 광주광역시배구협회와 연변 피트니스청소년체육협회가 지난해 6월 상호 교류 협약을 체결해 양 지역 초등 선수들의 정기 교류전을 갖기로 한데 따라 마련됐다.이에 따라 광주배구협회에서는 지난해 7월 전갑수 회장 비롯한 협회 임원진과 치평초 배구 선수단이 연길시를 방문, 첫 교류전을 가졌다. 올 1월에는 피트니스체육협회가 연길시 중학교소학교팀을 이끌고 광주를 찾아 한·중초등학교배구대회와 전국초등연맹회장기대회에 참가했다.

양 협회는 한국과 조선족 어린이들이 배구를 통해 우의를 다지고 협력을 도모해 미래 발전에 공동 노력하자는 취지에서 상호교류에 나섰다.

양 협회는 협약 체결 후 초등학교 배구 상호 방문 교류전 외에도 심판·지도자 연수 및 교류, 용품 지원 등 다양한 교류 사업을 펼치고 있다.

광주배구협회는 올해 방문에서 연변조선족자치주장애인연맹 임원진과 만남을 통해 양 지역 장애인 배구 교류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하는 등 교류 폭을 확대하고 있다.

전갑수 광주배구협회장은 "이번대회까지 1년동안 3번째 교류전을 가질만큼 양 지역 배구인들의 우정과 화합이 갈수록 돈독해지고 있다"며 장애인배구인들간 상호교류도 나서는 등 광주광역시와 연변 조선족 자치주간의 교류·협력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기수 기자 kisoo.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