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워싱턴전 6.2 이닝 1실점 호투…시즌 12승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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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워싱턴전 6.2 이닝 1실점 호투…시즌 12승 무산
  • 입력 : 2019. 07.28(일) 18:36
  • 뉴시스
LA 다저스 류현진이 26일(한국시각) 미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2회 투구하고 있다. 류현진은 4회까지 무실점 투구하며 1-0 리드를 지키고 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즌 12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⅔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시즌 11승을 올렸던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는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류현진의 구위, 제구력이 최상은 아니었지만, 노련한 투구, 맞혀 잡는 피칭으로 호투를 선보였다.

시즌 12승 달성은 실패했지만, 평균자책점은 1.76에서 1.74로 더욱 낮아졌다.

출발은 좋았다.

류현진은 1회말 선두타자 트레이 터너와 애덤 이튼을 연속 삼진으로 잡는 등 깔끔한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여 타자의 타격 타이밍을 무너뜨렸다.

2회 2사 후에는 다소 불안했다. 커트 스즈키와 브라이언 도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에 분발한 류현진은 빅토르 로블레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안정을 찾은 류현진은 3회 아니발 산체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감했다.

4회 위기에 놓였다. 선두타자 앤서니 렌던에게 2루타를 맞은 후 후안 소토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류현진은 침착했다. 곧바로 번트를 시도한 하위 켄드릭을 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스즈키를 중견수 뜬공, 도져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무실점 행진은 계속 됐다. 류현진은 5회 기습 번트를 시도한 로블레스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후 산체스와 터너를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6회 수비의 도움도 받았다. 선두타자 이튼에게 좌익선상 안타성 타구를 맞았다. 그러나 다저스 알렉스 버두고의 슈퍼 캐치로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렌던은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이후 소토와 켄드릭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스즈키를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7회 실점을 기록한 후 강판됐다. 도져와 로블레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3루수 저스틴 터너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빠졌다. 이후 트레이 터너를 상대로 3루수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냈다. 이후 이튼에게 1타점 좌전안타를 맞았다. 다행히 버두고의 날카로운 홈송구로 추가 실점은 막았다.

다저스 벤치는 7회 2사 후 류현진을 내리고 조 켈리를 마운드에 올렸다. 켈리가 후속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 류현진의 추가 실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수는 103개(스트라이크 69개)를 기록했다.최고구속은 93마일(150㎞)이었다.

류현진은 타석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088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1회초 코디 벨린저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7회 1점을 내준 다저스는 8회 저스틴 터너의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다저스는 시즌 68승 37패를 기록해 내셔너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렸다.

한편, 류현진에 이어 등판해 한 타자만 상대한 조 켈리가 행운의 구원승을 올렸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