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체성 담긴 '효 문화' 계승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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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우리 정체성 담긴 '효 문화' 계승에 최선"
▶초대 심청 효도문화연구원장 심우경 고려대 명예교수||젊은 세대 효 교육 강화…심청축제 활성화 노력
  • 입력 : 2019. 05.28(화) 17:35
  • 곡성=박철규 기자
심청 효도문화연구원 심우경 원장.
"효는 대한민국의 가장 자랑스러운 전통이며 외국의 석학이 극찬하는 우리만의 문화입니다. 우리의 정체성을 담은 효도문화가 계승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심청 효도문화연구원이 지난 25일 곡성군 옥과면 월파관과 입면 제호정 고택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고려대 명예교수 심우경(72)씨를 원장으로 선출했다. 이사장에는 32대 총무원장과 한국국학연구원장을 역임한 심우영(80)씨가 추대됐다.

심우경 원장은 "국내에 많은 효 관련 단체가 있지만, 10대 핵심사업을 전개해 차별화 전략으로 심청 효도문화연구원을 끌어가겠다"며 "특히 각급 학교에 효도교육을 강화하도록 요구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효도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통문화는 우리 민족이 수천 년에 걸쳐 쌓아온 지혜의 총체인 만큼 한국인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는 편하고 익숙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뿌리가 온전한 나무가 1000년을 더 넘게 자랄 수 있듯 전통의 뿌리를 튼튼히 해 미래 1000년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곡성 심청축제와 심청 국악전수관 등의 활성화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심 원장은 "미력하지만, 외국 문물을 맹종하는 근래 젊은 세대에 대해 다양한 효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인의 본성을 일깨우겠다"며 "특히 심청 국악전수관을 운영해 국악을 통한 효도문화 교육을 강화하고 지난 2002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곡성 심청축제를 활성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외국 저명대학 연구소와 유대를 맺고 한국의 효도문화를 홍보하는데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에는 조용기 남부대학·전남과학대 설립자와 박병련 전 대구 행정부시장이 참석해 축하했고, 옥과향교와 유도회 추천으로 제1호 효자상에 입면 김영탁씨를, 제1호 효녀상에 입면 변영희씨를 선정했다.

2부 행사에는 심의두 한글세계화운동본부 총재 겸 완주 화산중학교 이사장의 격려사에 이어 전남대 국어국문학과 김춘섭 명예교수, 전남대 김신중 교수, 성균관 심동섭 고문 등이 참여해 효도 문화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특강이 이어졌다.

한편 심청 효도문화연구원은 곡성 청송심씨 종친회의 후원으로 제호정 고택의 사랑채인 망서재에 마련됐다.



곡성=박철규 기자 c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