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마음껏 달릴수 있는 공간 더 많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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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광주에 마음껏 달릴수 있는 공간 더 많아져야"
풀코스 4인조 단체전 우승 고영석·김성민·조우철·문복식
  • 입력 : 2019. 04.14(일) 18:26
  • 양가람 기자
제16회 호남국제마라톤대회 풀코스 4인조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광주달림이교실 회원인 고영석·김성민·조우철·문복식 선수.
"광주에는 현재 달리기를 할수 있는 장소가 축구나 야구 등 다른 스포츠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현재는 거의가 천변 자전거 도로 등 다른 장소를 빌려쓰고 있다. 마음껏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마라톤동회회 광주광역시 달리기교실 고영석(42) 대표의 말이다. 고 대표는 김성민(47)- 조우철(46)-문복식(44)씨 동호회 회원과 함께 2019 호남국제마라톤대회 풀코스 4인조 단체전에서 출전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참가자 네 명은 여유있는 표정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조우철(46)씨와 문복식(44)씨는 "훈련성과가 좋아 기분이 좋다. 처음부터 일등을 바란 건 아니지만, 서로 응원하며 열심히 뛰다보니 이런 성적을 얻은 것 같다"며 우승의 영광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마라톤 풀코스 단체전은 무엇보다 팀워크가 중시되는 종목인 만큼, 훈련도 팀워크에 초점을 많이 두고 이뤄졌다.

대회 내내 부상투혼을 펼친 김성민(47) 훈련팀장은 "단체전은 모두 같이 잘해야 하니까 어렵다"며 "두 명씩 조를 나눠서 앞뒤로 돌아가며 페이스를 조절하며 뛰었다"고 승리의 비결을 말했다. 그는 훈련 중에 양쪽 다리에 피로 골절이 생겨 경기 전 진통제를 복용하고 달리는 부상투혼을 발휘했다.

우승의 기쁨과 별개로 달리기 연습 장소의 부족 등 열악한 환경에 대한 불만도 이어졌다.

고 대표는 "광주시달리기교실은 광주시청 육상 코치가 전문적으로 지도를 해주고 있어 지역내 많은 마라톤동호회 회원들이 수시로 훈련을 받고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있다"면서 "달리기교실은 회비 없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만큼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양가람 기자 garam.y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