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아저씨처럼 국가대표 되는 게 꿈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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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이봉주 아저씨처럼 국가대표 되는 게 꿈이예요"
만5세 마라토너 김성군 군 10km 코스 47분 주파
  • 입력 : 2019. 04.14(일) 17:44
  • 이기수 기자
제16회 호남국제마라톤대회 10km에 출전한 최연소 마라토너 김성군 군이 골인점을 통과하고 있다.
"이봉주 아저씨처럼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꿈이예요"

 제16회 호남국제마라톤대회에서 달림이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눈에 띄는 경기력을 선보인 '만 5세 마라토너' 김성군(대구시 대명동·대구 남명 초등 1년)군의 포부다.

 김 군은 이번 대회 10km코스에 출전해 47분 34초로 골인점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가 그가 참가한 마흔 세번째 대회인데 신기록을세웠다. 이전 그의 이전 10km 신기록은 2018년 9월 국제평화마라톤대회 49분48초였다. 참가자들의 그가 달리는 모습과 기록을 보고는 깜짝 놀라며 엄지척을 해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그가 마라톤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2017년 8월 영동포도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이모를 응원왔다가 결승점 1km전 지점부터 이모를 따라 달려 피니시 라인을 통과한 것을 인연으로 마라톤에 입문했다고 했다. 대구시남구육상연맹 명예회원이기도 한 김 군은 마라톤동호회 회원인 이모와 함께 화요일과 목요일 이틀동안 훈련을 하고 있다고 했다. 김군의 이모는 이번 대회 풀코스에 참가했다. 만5년 8개월인 김 군은 대회 참가자들이 꽤 알아볼 정도로 이미 최연소 마라토너라는 타이틀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었다.

 공중파 TV 인기 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했고 영재발굴단이라는 프로그램은 현재 촬영중이라고도 했다.

 김군을 가까이서 지도편달해주고 있는 최정두 대구남구육상연맹 회장은 "너무 어린 나이에 마라톤을 하는 것이 성장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주변 지적에 대해 이미 의학계와 스포츠계 전문가들이 아니다는 평가가 나왔다"면서 " 성군이는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서 폐활량과 달리는 자세가 좋아서 마라톤 꿈나무로서 장래가 촉망되는 아이"라고 평가했다.

 김군은 "그냥 달리는 것이 좋아 마라톤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국가대표가 되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마라톤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도 또래 어린이에 비해 빨리 입학한 김군의 어머니 고영은(37)씨는 "성군이가 마라톤을 좋아해 시키고는 있지만 직업보다는 취미로 했으면 좋겠다는 게 현재의 부모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기수 기자 kisoo.lee@jnilbo.com